하이엔드 그라인더의 BLDC 모터는 왜 RPM 조절 하나로 커피 맛을 확 바꿀까요?

하이엔드 전동 그라인더를 벤치마킹하다 보면, BLDC 모터로 회전수(RPM)를 미세하게 조절하는 기능이 있잖아요. 칼날이 빨리 돌고 천천히 도는 그 속도 차이가 원두가 쪼개지는 파쇄 면적이나 마찰열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길래, 똑같은 원두라도 추출된 에스프레소의 향미 노트(Tasting Note)를 완전히 다르게 뽑아낼 수 있는 건지 진짜 신비로운 커피의 세계예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서종현 전문가입니다.

    하이엔드 그라인더의 BLDC 모터는 RPM 조절로 원두 분쇄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합니다. 이 속도 차이가 분쇄 입자 크기와 모양, 분쇄 표면적에 영향을 주어 추출시 물과의 접촉 면과 속도가 달라집니다. 빠른 회전은 더 미세한 입자를 만들고 마찰열이 증가해 풍미가 달라지고 느린 회전은 입자가 비교적 굵어져 산미와 단맛이 다르게 드러납니다. 이렇게 미세한 속도 조절로 분쇄 방식과 마찰열을 변화시켜 같은 원두라도 에스프레소의 향미 노트를 새롭게 표현할수있어 커피 맛이 완전히 바뀌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감병주 전문가입니다.

    하이엔드 그라인더의 BLDC 모터는 RPM을 정밀하게 조절하면서 원두가 부서지는 방식을 바꿉니다.
    RPM이 높아지면 미분이 늘어나고 입자 분포가 넓어져 추출이 느려지고 쓴맛과 바디감이 강해집니다. 반대로 낮은 RPM에서는 입자가 더 균일해져 산미와 깔끔한 맛이 살아납니다. 이런 맛의 차이는 입자 크기 분포 변화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RPM이 높을수록 마찰열이 증가해 향이 일부 손실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RPM 하나로 분쇄, 추출, 향미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커피 맛이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 안녕하세요. 고한석 전문가입니다.

    BLDC 모터의 RPM 조절은 원두가 칼날에 부딪히는 물리적 충격량을 변화시켜, 고속일 때는 파편이 많이 튀는 불균일한 분쇄를 유도하고 저속일 때는 원두가 밀려 들어가듯 균일하게 잘리게 하여 입도 분포(Particle Size Distribution)를 완전히 재구성합니다.

    낮은 RPM에서는 분쇄 과정 중 발생하는 마찰열이 현저히 적어 원두 속 섬세한 향미 성분인 휘발성 유기 화합물의 손실을 최소화하므로, 같은 원두라도 고유의 산미와 밝은 톤의 노트를 더욱 선명하게 살려낼 수 있습니다.

    결국 회전 속도에 따라 미분(Fine)의 양이 달라지면서 물이 통과하는 저항력과 추출 수율이 변하게 되는데, 이러한 정밀한 제어 기술이 에스프레소의 바디감부터 복합적인 향미까지 바리스타가 의도한 대로 설계할 수 있는 핵심적인 변수가 됩니다.

  • RPM이 바뀌면 분쇄 입자 분포와 열이 같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빠르게 돌 경우 충격이 아무래도 강해지기 때문에 미세한 가루들이 더 많이 생성될테고, 마찰열 또한 올라가기 때문에 향 성분이 날아가게 되면서 쓴맛이 더 나오기 쉬울 것 같습니다. 반대로 천천히 돌게되면 입자 크기가 비교적 고르게 나오고 열도 덜 나기 때문에 산미나 향이 더 또렷하게 살아나는 경향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속도에 따라서 원두가 칼날에 머무는 시간과 배출되는 흐름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추출 속도와 채널링 패턴까지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