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피부가 스트레스시면 미용 피부과 한번 가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설명드릴게요. 사진상으로는 사마귀보다는 비립종, 폐쇄면포, 피지샘 과증식 같은 작은 흰색·살색 돌기들이 섞여 보입니다. 특히 흰 쌀알처럼 단단하게 오돌토돌하고 10년 가까이 지속됐다면 비립종 가능성이 있고, 모공이 막힌 듯 넓게 퍼져 있다면 화이트헤드에 해당하는 폐쇄면포 가능성도 있습니다. 편평사마귀는 표면이 납작하고 살색 또는 갈색으로 번지는 양상이 많아 사진만으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 보이는 느낌만으로는 전형적인 사마귀보다는 면포·비립종 쪽이 더 먼저 떠오릅니다.
비립종은 각질이 피부 안에 작은 주머니처럼 갇힌 것이고, 폐쇄면포는 모공 입구가 막혀 피지와 각질이 차 있는 상태입니다. 둘 다 세안을 못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며, 피부 타입, 피지 분비, 화장품, 자외선, 반복적인 자극, 피부 장벽 상태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손으로 짜면 잘 나오지 않고, 오히려 흉터나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어 직접 짜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피부과에 가면 사라지게 할 수 있는 병변이 많습니다. 비립종은 작은 바늘이나 레이저로 구멍을 내고 내용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하고, 폐쇄면포는 압출, 각질 조절제, 여드름 치료제, 필요 시 필링 등으로 조절합니다. 다만 한 번 제거해도 피부 타입에 따라 다시 생길 수 있어, 제거 치료와 유지 관리가 같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는 과한 스크럽이나 강한 필링을 피하고, 유분이 많은 크림·밤·오일 제품을 줄이는 것입니다. 세안은 부드럽게 하고, 보습제는 논코메도제닉 표시가 있는 가벼운 제품을 쓰는 편이 좋습니다. 여드름성 면포가 맞다면 아다팔렌 같은 성분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극이 생길 수 있어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해야 하고 임신 가능성이 있으면 피해야 합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병변은 화장품만으로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습니다. 비용이 부담된다면 전체 레이저 패키지보다 피부과에서 “비립종인지, 폐쇄면포인지, 편평사마귀인지 감별만 먼저 받고 싶다”고 말하고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이 달라지면 치료도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한 번은 직접 확대경으로 확인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