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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호저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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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나르도 다빈치는 그림을 위해서 해부까지 했나요?

한 영상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인체를 해부했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정말 다빈치는 그림을 위해서 해부까지 하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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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림을 위해 해부했다는 정확하지 않지만 그는 해부학서적을 낸적이 있고, 해부학자이기도 했습니다.


      레오나르도가 해부에 관심을 가지게 된 최초의 동기는 화가의 입장에서 사람 몸의 구조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해부를 거듭하면서 사람 몸을 보다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겉모습뿐 아니라 내부 장기들도 이해할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하였고, 그러한 열망은 결국 해부학 연구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1). 또한 천성적이며 타고난 습관인 관찰을 통해서 사람구조의 상호연관성과 기능에 대한 탐구의욕을 촉발시키게 되었을 것이라는 추론은 충분히 가능하다. 후세의 사람들이 예술가로서의 레오나르도보다 '천재'라는 수식어로 대별하는 것은 식물학, 수학, 지질학, 천문학, 기하학, 광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반열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과학에까지 크게 기여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예술은 물론, 과학자, 발명가로서의 뛰어난 업적들은 그의 독창성과 창의적 재능, 그리고 새로운 지식에 대한 열정적인 탐구심의 산물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다른 면에서 의사가 되고자 했던 어린 시절의 꿈이 사생아라는 출생신분으로 인하여 접근조차 할 수 없었던 잠재적 의식의 발현이었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750여 점에 달하는 레오나르도의 해부학 그림들은 찬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정확하고 회화적 가치 역시 훌륭하기 그지없어 그의 예술적 천재성과 창의적 재능, 또는 예리하고 분석적인 관찰능력이 시공간을 뛰어넘는 능력의 소유자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2).

      레오나르도가 죽기 2년 전, 아라곤의 루이스 추기경이 레오나르도를 방문하였을 때, 그의 비서는 다음과 같은 대화기록을 남겼다. "레오나르도는 팔다리와 근육, 신경, 정맥, 인대, 창자를 자세히 묘사한 사람 해부학 책을 저술하고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시도해본 적이 없는 방법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남자와 여자의 몸 구조에 관한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오직 눈으로 관찰하였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30구 이상의 시체를 해부하였다." 비서가 말한 이 책은 아직도 그 소재가 밝혀지지 않은 레오나르도의 해부학 원고가 아니었을까?

      레오나르도는 발가락을 펴는 근육, 즉 '짧은발가락폄근(단지신근)'3)에 대한 참고문헌을 몬디노의 책에서 인용하였다. 그러나 짧은발가락폄근을 최초로 기술한 사람은 몬디노가 아니라 갈레노스(갈렌)이었다. 레오나르도가 참고한 몬디노의 책은 1482년 볼로냐에서 출판된 개정본이다. 베네데티4)는 볼로냐와 파도바 대학의 의학교수였으며, 1497년에 5권의 해부학 지침서 『해부학』5)을 출판하였는데 이 지침서는 독창성은 없었지만 사람 몸의 구조와 해부방법에 관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외과의사 숄리아크6)는 1363년에 『Cyrurgia Magna』를 출판하였고, 이 책의 프랑스 번역본은 1478년에 출간되었다. 이 시기에 레오나르도는 갈레노스와 아비센나의 아랍어 책을 라틴어로 번역한 책과 알베르투스7)가 저술한 『De Animalibus(해부학과 동물학에 관한)』를 참고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레오나르도가 사람 몸에 관한 연구에서 빈틈없는 해부학자라는 사실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8). 관찰한 것을 정확하게 그림으로 그렸고 항상 구조와 기능을 연관 지으려고 노력하였다. 그는 주로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누오바 병원과 로마의 산토스피리투 병원에서 시체를 해부했는데 날카로운 메스와 끌, 뼈를 자르는 톱을 사용하여 밤중에 비밀스럽게 해부를 실시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시체를 보존하는 방부처리 기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들을 손상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노출시키기 위하여 매우 조심스럽게 해부해야만 했다. 또한 쉽게 부패하는 시체를 일주일 이상 관찰하고 해부하면서도 악취나 역겨운 상황을 전혀 개의치 않았고 그 변화하는 시체의 모습까지 탐구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한다.

      앞에서 기술한 것처럼 레오나르도가 30구의 시체를 해부했다는 인용문장으로 미루어, 레오나르도의 생애 중 상당부분을 해부학에 쏟아부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그가 남긴 노트에서 해부학에 관한 문헌을 저술하려고 준비했다는 기록을 볼 수 있는데 750여 점에 달하는 해부그림들과 광범위한 자료들로 미루어 그가 저술하려고 계획한 해부학 책의 수준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레오나르도는 해부학 책을 저술하기 전에 이미 책의 내용과 범위를 구상하였는데 아마도 보다 진전된 해부기법과 교수방법을 제시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추론하는 이유는 레오나르도의 다각적 능력과 사물의 본질을 꿰뚫고 분석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였기 때문이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해부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는 화가의 입장에서 사람 몸의 구조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것으로 해부를 거듭하며 사람 몸을 보다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겉모습 뿐 아니라 내부 장기들도 이해할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의 열망은 결국 해부학 연구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김보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림 뿐만이 아나라 다른

      건축가, 발명가, 해부학자, 지질학자, 천문학자 등등 많은

      분야에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랬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