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길고 엄청 진지)20살 대학생 고민 들어주실 인생 선배 계신가요?

(괄호는 사족입니다! 그냥 생각나서 적어본 것들이에요ㅎ)

<<글을 끝까지 써보니 정말 두서없고, 제가 무슨 말을 하고있는지 모르는 부분도 있어요.. 그냥 고민 털어놓듯이 쓰다보니까.. 이 부분은 감안하고 봐주세요>>
먼저 저는 대학교 1학년 20세 남학생입니다. 지성이 생긴 5살?부터 한자, 수학, 영어 각종 공부들을 했고, 초, 중, 고 게임과 공부를 하며 지냈었습니다.(당시엔 게임이 엄청 재밌었고, 그로 인해 탐색을 충분히 못한건 후회할 수 없죠) 이렇게 살아온 결과 현재 대한민국 10% 안에 든다는 대학교 경영학과에 들어와 지내고 있습니다.
대학 생활을 3개월쯤 했습니다. 원래부터 대학을 진학하여 취업을 해야한다는 정해진 길에는 회의감이 있었지만, 고등학교를 지내오며 공부를 해온 것이 있기에 일단 들어왔습니다. 당연한 결과죠. 고등학교 1학년때는 대학교를 왜 가야하지? 라는 생각을 갖고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선생님께서는 어머니같으신 친절함이 있으셨고, 그때의 저는 그 상담으로 인해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성적도 수직상승에 시간이 지날수록 그냥 높은 대학교에 가고싶다!(게임에서 높은 티어를 원하는 것 처럼요) 생각하며 공부에 열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원하는 대학교는 아니지만 그래도 알아주는 학교에 왔습니다. 여기서 제 생각은 멈췄습니다. 목표를 이뤘기 때문이죠.. 저는 취업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내가 어느대학에 갈 수준인가?에 더 집중했죠..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며 생각해보니, 내가 14년동안 해온 것이 이제는 취업을 위해 다시 시작되는거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도저히 집중이 안됐습니다.. 내가 하고싶은 것이 저 끝에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다시 그렇게 달려가야하나 생각했습니다. (지금 3-40대쯤 되시는 분들은 이 글을 보면서 현실을 너무 모른다는 말씀을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저는 처음으로 공부를 멈추고 저를 돌아보고, 그냥 여러 직업, 사람들이 사는 모습들을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요리도 생각해보고, 운동도 생각해보고, 패션도 생각해보고, 하다가 작곡으로 마음이 너무 꽂혔습니다.

(저는 핸드폰을 가지고, 노래를 찾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부터 노래를 엄청 좋아했고, 무엇을 하든 틀어놓았습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모든 노래들을 좋아했지만 특히 좋아했던건 힙합이였습니다. 그래서 옛날엔 래퍼하고싶다~하고 장난스럽게 떠들면서 다니기도 했었어요..ㅎ)

저는 재미있는 걸 하면서 돈을 많이 벌고 싶거든요. 이 말도 어떻게 들리실지는 모르겠어요, 아직 해본거라곤 공부밖에 없는 20살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일지도 모르죠.. 직업의 고점이 높으면서, 어린 나이에 성공을 누릴 수 있는 직업을 갖고싶다는 생각을 쭉 해왔어요. (그래서 취업보다는 창업을 하고싶다는 말, 직원이 되기보다는 사장이 되기위해 살겠다는 말들을 했습니다. )

부모님께 이 생각을 말씀드렸더니 너무 허황된 꿈을 꾸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당연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이 분야에 대해서 뭘 해온 것도 아니기에 더욱더. 이 글은 부모님께 이런 말을 들어서 내 생각에 공감해달라는 말을 듣고싶어서 적는 글이 아닙니다. 저 말씀을 하신 뒤, "그 학교에 그렇게 가서 공부를 하고 사람들을 보면, 더욱더 그 사람들처럼 취업해서 살 생각을 해야하지 않겠냐"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이 뭔가.. 저를 옥죄는 것 같았어요. 하고싶은 것을 시도하지 못하고, 남들이 걷는 길을 똑같이 따라 걷는다.. 그것도 이미 14년이나 해온 것을.. 목표도 없이.. 이러면 '20대는 누려야한다' 라는 어른들이 흔히 하는 말씀들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돈이 땅파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 지원 받아 혼자 살 집도 구하고, 끼니도 해결하며 살고 있는데 자식이 저렇게 말하면 당황하실 거 저도 충분히 진짜 너무 많이 알고있는데,,

이쯤 쓰니 제가 글을 왜 시작했는지도 까먹을 것 같아요.. 그냥 두서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어른들이 계시다면, 최대한 많은 생각들을 들어보고 싶어요. 20살이 이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한건지..아니면 제가 이상한건지.. 남들은 주어진 공부 하라는 공부 잘만 하는데 저는 그게 안돼요.. 현실도피도 아닙니다. 현실도피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공부도 해서 좋은 성적 받았어요 근데 이제는 좀 다른 시선을 갖고싶어요.. 큰 돈을 벌어 성공한 삶을 살고싶어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20대는 아직 젊으시니까 하고 싶은 거 있으시면 휴학을 잠깐 하거나 대학 졸업하고나서도 자신한테 뭐가 맞는지 제대로 찾으실 수 있어요. 저도 고등학생 때.. 질문자님처럼 열심히는 아니지만.. 원하던 대학교의 공대에 들어갔어요..ㅋㅋ 그런데 하다보니 이론만 잔뜩배우고 술판만 벌여서 여기있으면 나도 이사람들이랑 비슷해질 거 같아서 부모님과 상의하고 자퇴했거든요.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왔지만.. 고등학생 때도 집에 고칠 게 필요하면 제가 다 고치고, 조립하고, 그래서 공대에 간 거였는데..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이도 있고.. 2년제로 제가 할 수 있는 걸 찾기 시작했어요.. 그게 실용음악과 였는데.. 100% 실기로만 본다고 되어있는데.. 저는 드럼전공으로.. 그런데 드럼전공이 저 한명밖에 없어서 제가 됐어요.. ㅋㅋ 그렇게 2년제 졸업하고.. 알바라도 찾아보려고 계속 하고 있는데 부모님 눈에는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드셨는지.. 뭐라도 배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때 바이올린도 배웠었고.. 댄스스포츠도.. 내일배움카드로 배우고 싶은 거 다 배웠었어요 ㅋㅋ

    그렇게 하다보니 다 10년이 다 지나가고.. 30대가 됐는데도.. 아직도 배워보고 싶은 게 있어요.

    제 얘기를 예로 들다보니 이야기가 계속 삼천포로 빠졌는데.. 저는 처음 꿈이라는 목표를 딱 잘라 정의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초등학생 때, 중고등학생 때~20대 초반, 20대 중반, 20대 후반~현재 의 꿈이 다 다른 편이거든요. 물론 돈이 필요하긴하지만.. 그건 미래를 위해 미래에 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모아놓는 돈이라고 생각하시고 일하시면 되요. 아니..지금 대학생이라고 하셨지..;; 아무튼.. 꿈! 장래희망! 목표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닥 없으면 대학졸업을 하시고, 취업을 하시면서 계속 찾아가는 게 좋을거같아요.

  • 꿈은 허황되어야 꿈입니다. 성공한 삶은 부모도 사회도 아닌 스스로 정한 모습이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작성자님의 인생을 책임질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막 도전하란 소리는 못 드립니다. 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살고자 한 삶을 못 사는 건 어쩔 수 없는데,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이 뭔지 모르는 삶은 견딜 수 없을 것 같다고. 단지 내일 따뜻한 밥을 먹고 내일 몸 누일 곳을 위해 살아간다면 저는 저를 인간으로 정의하진 못 할 것 같습니다. 가정을 이루고 안정적인 삶을 욕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역시 그런 삶을 성공한 삶의 한 표본으로 봅니다. 영화 패밀리 맨의 지금이 자신의 최고가 아니라고 지금 가진 행복을 다 버릴 필욘 없어 라는 대사에 나온 것처럼 그런 삶이 개인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삶은 아니더라도 그 만큼 행복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삶도 없다 생각합니다. 다만 만약 내 꿈이 그게 아니라면. 내가 가질, 내가 원하는 미래가 그런 모습이 아니라면, 적어도 도전은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넘어져는 봐야. 실패는 해 봐야. 나중에 제 스스로에게 후회없는 삶이었다고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저도 말을 잘 못하지만 제 동생 또래여서 한 번 적어봐용 ㅎㅎ

    저는 올해 24살이고 막 졸업했는데 음 저는 사실 공부를 안 해서 대학도 인서울하면 떠오르는 그런 대학이 아닌 제가 거주 중인 지역 내에서 제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가고 싶은 학과로 골라서 대학 생활을 했어용

    근데 대학을 가기 전엔 빨리 취업해야겠다 대학 안 갈 거다! 하고 특성화고에 진학했다가 고등학교 전공 접고 대학교에 다른 전공으로 진학을 했어요

    사실 이것도 질문자 님 상황을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이과전공으로 밀고 나갈 거라고 고등학생 때까지 이과 공부 엄~청 열심히 하고 대외활동도 했는데 대학을 문과로 한 느낌!? 

    그래서 저도 사실 최근까지도 많이 고민을 했었는데 4년동안 고민한 결과는 공부도 학력도 전부 내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해 주는 선택지다!라는 거였어요 ㅎㅎ 

    공부나 학력이 돈 벌어다주는 게 아니라 그걸 바탕으로 내가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내가 더 나은 삶을 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공부는 학문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내가 경험하면서 배우는 것들도 다 공부라고 생각해요

    또 공부만 잘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사회생활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어떤 복지 혜택을 이용할지, 내가 나중에 자취하거나 아르바이트 하다가 법률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 어느 기관에 요청할지, 내가 타인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등등 이제는 이런 것들도 알아야 할 나이라고 생각해용

    왜냐면 더이상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책임지고 독립할 준비를 해야죠!?

    그리고 정말 학문적인 공부가 아니라 다른 걸 배우고 그걸로 돈을 벌고 싶다면 시도하기 전에 많은 정보를 알아보고 한 번 시도하는 것도 좋아요!! 그것도 하나의 경험이니까요~~ 아직 20살이니까 뭐든 다 할 수 있어요 경제적으로 사기 당하거나 범죄만 안 저지르면 된다고 생각해요 ㅎㅎ

    대신 그렇다고 학과 생활이나 학점 버리지 말고 ㅠㅠ 꼭 출석, 과제라도 잘 챙기고!!!!! 학교에서 어떤 사업하는지 챙겨서 이거저거 경험해봐요!!! 요건 정말 딴 이야기지만 저는 학교 홈페이지 항상 체크해서 장학금도 받고, 학교에서 보내주는 해외도 두 번이나 다녀오고,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받은 장학금도 많아요!! 진짜 좋으니까 이런 거 다 챙기기 추천합니다!!

  • 부모님은 안정적인 미래를 걱정하시겠지만, 자신의 재능과 경영학적 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은 아주 가치 있는 도전이에요^^ 지금 당장 모든 것을 결정하려 하기보다, 학업을 병행하며 작곡을 조금씩 시도해보면서 자신만의 성공 방식을 구체화해보면 어떨까요... 남들과 다른 길을 고민하며 스스로 답을 찾으려는 당신은 이미 충분히 앞서가고 있는 멋진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