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으로 확진할 수는 없지만, 보이는 소견으로는 응급으로 보이는 병변은 아니며 다음 가능성이 우선 고려됩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모낭염입니다. 겨드랑이에는 털과 땀샘이 많아 땀, 마찰, 면도, 세균 증식 등에 의해 모낭 주변으로 작은 붉은 구진이 여러 개 생길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도 모공을 따라 작은 돌기들이 산재해 있고, 심한 고름이나 큰 종괴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음으로는 땀띠(한진)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더운 날씨나 땀을 많이 흘린 뒤 갑자기 생겼다면 작은 오돌토돌한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에서는 모낭을 중심으로 생긴 병변이 조금 더 두드러져 보여 모낭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현재 상태라면 우선 겨드랑이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땀을 흘린 뒤에는 바로 씻은 후 충분히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꽉 끼는 옷은 피하시고, 당분간 면도나 제모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손으로 짜거나 긁는 행동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병변이 빠르게 퍼지거나, 통증이 심해지거나, 노란 고름이 생기거나, 멍울이 만져지거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 항생제 연고 또는 경구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에 발생하면서 큰 멍울이 생기고 터지기를 반복한다면 화농성 한선염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사진만으로는 심한 감염이나 화농성 한선염 소견은 뚜렷하지 않아 보이며, 초기 모낭염 또는 땀과 마찰에 의한 피부 자극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3일에서 5일 정도 위와 같이 관리해도 호전이 없거나 악화된다면 피부과 진료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