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4주 2일은 임신 2분기 초입으로, 입덧이 서서히 호전되는 시기이긴 하나 개인차가 큽니다. 일부에서는 16주에서 20주까지도 지속될 수 있으며, 식후나 영양제 복용 후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도 흔합니다.
다만 오한과 체온 38도까지의 발열은 정상적인 임신 증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임신 자체로 기초체온이 약간 높아질 수는 있으나, 38도 이상의 발열은 대개 동반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흔한 원인은 상기도 감염, 인플루엔자, 코로나19, 요로감염, 장염 등이며, 임신 중에는 면역 반응 변화로 감염 증상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당 병원에서 안내한 것처럼 내원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적절하며, 해열제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타이레놀)이 임신 중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임신 중, 특히 임신 중후반에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주의 깊게 볼 증상은 38도 이상의 발열이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경우, 심한 근육통이나 호흡기 증상, 배뇨 시 통증이나 빈뇨, 하복부 통증, 질 출혈이나 양수 같은 분비물, 타이레놀 복용 후에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지체 없이 산부인과 또는 응급실 내원이 필요합니다.
남편분 입장에서 답답하고 걱정되는 상황이 정상이며, 이 시기에는 산모의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모두 큰 시기입니다. 현재 조치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내원 후 특별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고 열이 일시적으로 호전된다면, 큰 문제 없이 경과 관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