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따개비는 고래 뿐만 아니라 바다거북과 게는 물론이고 심지어 바다뱀과 듀공 등 다양한 해양 생물에 붙어 사는 것이 가능합니다.
스스로 사냥하지 못하기 때문에 배 밑바닥이나 등대 기둥 같은 무생물에도 가리지 않고 달라붙고, 특히 물의 흐름이 잘 통하고 포식자로부터 안전한 생물의 몸을 최고의 서식지로 삼고 있죠.
게다가 고래의 경우, 아예 고래 피부에 특화되어 진화한 고래따개비도 존재합니다.
주로 수영 속도가 느린 혹등고래나 귀신고래의 피부 깊숙이 뿌리를 내리듯 파고들어 고정합니다.
반명 수영 속도가 빠른 범고래나 돌고래에게는 따개비가 잘 붙지 못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크게 해가 되지 않는 수준이고, 다만 너무 많이 붙으면 고래가 헤엄을 칠 때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하게 되는 정도입니다.
결과적으로 따개비는 흐르는 물에서 플랑크톤을 먹을 수만 있다면 생물과 무생물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 붙어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