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도 서로 대화를 하거나 위험을 미리 알아채고 주변에 신호를 보낸다는 게 정말 사실일까요

인간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 신호도 보내고 직감이라는 게 있는데 그렇다면 살아 있는 식물들도 서로 신호를 보내고 위험을 감지하고 경계를 하게 되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네, 실제로 사실입니다.

    식물은 뇌나 신경계가 없지만, 화학물질과 전기 신호를 사용해 위험을 감지하고 주변 식물들과 소통하며 경계 태세를 갖춥니다.

    식물이 신호를 주고받고 위험에 대응하는 방식은 크게 3가지 경로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공기를 통한 화학 물질 경보입니다.

    곤충에게 잎을 뜯긴 식물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공기 중에 뿌리고, 이 신호를 맡은 주변 식물들은 잎을 쓴 독소로 바꿔 선제 방어를 준비하게 됩니다.

    또 어떤 식물은 애벌레의 천적을 유인하는 향을 뿌려 구원 요청을 보내기도 합니다.

    두번째는 땅속 뿌리와 버섯 균사체 네트워크입니다.

    땅속에서는 뿌리와 균사체가 얽힌 생물학적 망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네트워크를 통해 이웃 식물에게 병충해 위험을 알리고 영양분도 나누게 됩니다.

    세번째는 전기신호입니다.

    식물의 잎이 상처를 입으면 몸속으로 전기 신호를 보내 순식간에 방어 호르몬을 돌게 합니다.

    이는 인간처럼 의식이나 감정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진화를 통해 만들어진 생존 및 환경 적응용 자동 센서 시스템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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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식물도 위험을 감지하고 주변에 신호를 보내는 현상은 실제로 관찰됩니다. 곤충에게 잎을 먹히면 휘발성 화학물질을 내보내 주변 식물이 방어물질을 만들도록 유도하거나 뿌리를 통해 화학적 신호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다만 이를 인간처럼 대화하거나 감정을 느낀다고 표현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과장된 해석입니다 .식물은 신경계 없이도 환경 변화에 반응하고 서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네, 어느 정도는 사실입니다. 식물도 주변 환경의 변화를 감지하고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위험에 대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다만 인간처럼 말을 하거나 의식적으로 위험하다고 알려주는 것은 아니고, 화학적, 전기적 신호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식물의 잎을 애벌레가 갉아먹으면 식물은 단순히 잎이 손상된 상태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위험 신호로 인식하고 방어 반응을 시작합니다. 식물 내부에서는 여러 화학물질과 전기적 신호가 만들어져 다른 잎이나 뿌리 쪽으로 전달되고, 그 결과 해충을 물리치거나 억제하는 물질을 만들어내기도 하며, 이때 공격받은 식물이 공기 중으로 휘발성 화학물질을 방출해 주변 식물의 방어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주변 식물이 이러한 물질을 감지하면 아직 직접적인 공격을 받지 않았더라도 방어와 관련된 생리적 반응을 미리 준비하는 경우가 관찰됩니다. 식물은 땅속에서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식물의 뿌리 주변에는 균근균이라는 곰팡이가 공생하고 있는데, 균류의 균사 네트워크가 식물 사이의 물질 이동이나 신호 전달에 관여할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식물에게 인간의 뇌나 신경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기적 신호를 만들어 식물 내부에서 전달하는 현상도 확인되어 있습니다. 잎이 손상되거나 특정 자극을 받으면 전기적 변화가 다른 부위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방어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물 역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지하고, 그 정보를 몸의 다른 부분으로 전달한 뒤 적절한 생리적 반응을 만들어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