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상피 손상 후 회복 단계에서는 “마찰 회피”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 번 가볍게 문지른 정도로 통증이나 시력 저하가 없다면 재손상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다만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후 24시간에서 48시간 경과를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막 상피는 비교적 빠르게 재생되지만, 회복 중에는 부착력이 완전하지 않아 외부 마찰에 취약합니다.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면 미세한 상피 결손이 다시 생길 수 있고, 이 경우 통증, 이물감, 눈부심, 눈물 증가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재처럼 통증이 없다면 우선 추가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취침 전 인공눈물이나 점안용 윤활제를 충분히 사용하면 마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점성이 있는 겔 형태를 취침 전에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물수건을 눈 위에 올리는 방법은 습도 유지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압박이 가해지거나 수면 중 위치가 변하면서 오히려 마찰이 생길 수 있어 권장되는 방법은 아닙니다.
대안으로는 물리적으로 손이 눈에 닿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더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가벼운 면 장갑 착용, 손을 몸 바깥으로 두고 자는 자세, 팔을 베개 아래에 두는 자세 등이 도움이 됩니다. 일반 수면안대는 압박이 강하지 않은 경우 사용 가능하지만, 눈을 직접 누르는 형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재손상을 의심하고 진료가 필요합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통증이 새로 생기는 경우, 눈을 뜨기 어려운 정도의 이물감, 빛 번짐이나 시력 저하가 느껴지는 경우입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크게 문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이후 마찰만 잘 피하면 회복 경과에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