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의 흰색 선은 도로교통법 규정의 설치 기준에 따라 운전자가 먼 거리에서도 횡단보도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실제 넓이와 크기 대로 그려 진 것 입니다. 물론 검은색 아스팔트와 대비되는 밝은 흰색 선이 반복되는 격자 구조 패턴 으로 인해서 착시 현상이 일어 나기도 하고 야간의 강한 가로등 빛이나 비에 젖은 노면의 빛 반사 때문에 흰색 선이 왜곡 되어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의도적으로 노린 것은 아닙니다.
횡단보도에 그려진 선들은 멀리서도 운전자가 보행자 보호 구역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어두운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자동차 전조등의 불빛을 받았을 때 가장 반사가 잘 되고 명암 대비가 뚜렷한 흰색을 사용하여, 운전자가 야간이나 악천후 속에서도 횡단보도를 직관적으로 인지하고 미리 정지하거나 감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입체적인 효과를 주어 강제로 감속을 유도하는 특수한 3D 착시 횡단보도를 시범 도입한 사례가 있긴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는 표준화된 도로 위 흰색 선들은 착시를 통해 넓어 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오직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시인성 확보가 주된 목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