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남편의 마음을 알수 없어 답답해요ㅠㅠ
저는 성격이 둥글게 살자 주의라서 답답하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상대방을 먼저 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못하고 혼자 삭히다 보니 죽을거ㅇ같아요
한번씩 용기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남편이 알아듣지를 못해서 답답해요
알아 듣고도 못 알아듣는척 하는건지 답답해요
8개의 답변이 있어요!
이 고민 또한 남편분에게 이야기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또, 상대방이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다면 보다 명확한 표현으로 분명하게 다시금 이야기할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잘 대화해보셔서 더 나은 상황이 되길 바랍니다!
동글게 살자는 주의에 성격이시라면 문제에 대해서 말하실 때도 좋게좋게 둥글게 말하려고 하실 것 같아요.
조금 직설적이고 직관적으로 표현해 보시는 건 여떤가요?
성격 차이가 있어서 정말 못 알아 듣는 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남편의 마음을 알 수 없다고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고
가능하다면 남편과 시간을 확보해서
남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현재 마음은 어떤지 직접 말해 달라고
이야기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편이 말을 알아듣는지 여부는 상황을 더 자세히 파악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말씀드리기가 어렵겠네요. 하지만 질문자님 편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본적으로 타고난 둥글둥글한 성격이 중립적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아마도 상대방과 갈등을 일으키기 싫고 그런 모습이 사회적으로나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가능한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방식을 선택하며 살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본인이 이미 인지하고 있듯이 참고 삭히니 갈등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방식으로 심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성격은 어떤 것이든 좋고 나쁨이 없고 모두 중립적입니다. 그리고 인간 삶에 고통과 고난이 다가오는 것은 타고난 성향을 넘어 인격적 성숙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지금 고통으로 느껴지는 부분은 질문자님이 느끼는 남편의 성향이 자신과 정반대, 정확히 말하면 질문자님에게 고통을 주는 성향에 있습니다. 질문은 이 고통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지점에서 출발하여 남편의 변화로 고통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이러한 방식의 고통은 상대방을 변화시킨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질문자님이 성장하며 고정화시킨 둥글둥글한 성격, 참고 삭히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싶다고 쉽게 변화시킬수 없는 것과 같이 남편분의 고정된 성격도 남이 변화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요지는 자신이 먼저 변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이미 질문자님이 구체적인 실천을 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용기내어 속마음을 남편에게 말한다는 것 자체가 내면의 알을 깨고 나오는 자아실현의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부분이 어느 정도 "폭발"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참고 삭히다 더이상 할 수 없어 터져버리는 마음이 폭발인데, 이는 자신과 상대방에 상당히 폭력적 결과가 상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억압하는 것은 언젠가 반드시 터지며 통제되지 않고 의식을 완전히 삼켜버리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상황이 와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말입니다.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마음과 생각을 밖으로 표출해야 합니다. 물론 어렵습니다. 평화를 선호하고 도덕적 관념이 높은 자아가 유치하게 불평하며 징징대고 상대방에게 짜증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내면의 모습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허용하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억압을 풀고 잠시 인격의 퇴화, 스스로 생각해도 유치하고 미성숙한 그 모습을 표현할 줄 알 때 비로소 고통이 줄어들고 일단 본인이 오히려 상당한 성숙함에 이를 수 있게 됩니다. 억압하지 않고 표출했기 때문에 참다가 폭발하는 방식으로 일이 커지지도 않고 잠시 유치함에 물든 자신이 부끄러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건강하고 성숙하게 상대방에 대한 불편함도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질문자님이 겪고 계신 문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대방을 탓하며 변하지 않는 그/그녀 때문에 본인의 성숙함을 포기하며 살아갑니다. 무관심과 내면의 원망과 불평을 품은채 겉으로 성숙한 척하며 막상 나이가 들어도 어린애와 같은 자신을 숨길 수 없는 인생이 되고 맙니다. 남을 탓하며 변화시키는 것은 쉬운 길입니다. 오히려 자신을 바꾸고 성숙에 이르는 길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 영웅이 탄생하듯 고되지만 가치 있는 삶의 태도를 선택할 때 질문자님께 더 큰 인생의 선물이 다가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격이 둥글게 가려고 하시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을 계속 참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혼자 삭히다 보면 점점 더 답답해지는 게 당연합니다.
남편이 눈치가 없고 둔한편이면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못알아 들을수 있습니다.
너무 돌려 말하지 말고 구체적인 상황을 들어서 직접 짧게 전달하는게 좋아보입니다.
그렇게 정확하게 직설적으로 전달해도 반응이 없으면 다른 해결책을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경우엔 남편분의 요구조건도 들어주지 마십시요
일종의 와이프를 무시하는듯한 행동인데 남편도 당해봐야 합니다. 둥글게 사는것이 꼭 좋은것은 아닙니다.
강하게 때론 아내분의 요구조건을 확실하고 정확하게 이야기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