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상황에서 “눈물이 계속 나는 것”은 감기에서 흔히 동반될 수 있는 증상으로, 단독으로는 크게 이상 소견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감기(상기도 바이러스 감염)가 생기면 비강 점막과 함께 비루관(눈물길) 주변 점막도 같이 부종이 생깁니다. 이로 인해 눈물이 코로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눈 쪽으로 넘치면서 지속적으로 흐르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코막힘이 심할수록 이 현상이 더 두드러집니다. 또한 결막 자극(가벼운 바이러스성 결막염 형태)이 동반되면 눈물 분비 자체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대부분 감기 연관 증상으로 판단 가능합니다. 코막힘, 콧물, 인후통 등 상기도 증상이 동반된 경우. 양쪽 눈에서 비슷하게 눈물이 나는 경우. 눈의 통증이나 시력 저하 없이 단순한 눈물 증가만 있는 경우.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는 감기 외 문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한쪽 눈만 지속적으로 심하게 흐르는 경우(비루관 폐쇄 가능성).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통증, 눈곱(특히 누런 분비물)이 많은 경우(세균성 결막염 가능성). 눈 주위 통증과 함께 고열, 얼굴 통증이 심한 경우(부비동염 진행 가능성).
현재 설명만으로는 코막힘에 따른 눈물 배출 장애 + 경미한 결막 자극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우선은 코막힘 완화(따뜻한 수증기 흡입, 생리식염수 비강 세척 등)를 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발열이 있다면 해열제 사용도 증상 완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3일에서 5일 이상 지속되거나, 말씀드린 경고 증상이 동반되면 안과 또는 이비인후과 평가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