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나 등산처럼 숨이 차는 운동을 할 때만 기침이 나오고, 한 번 시작되면 1시간 정도 잔기침이 지속된다면 운동유발기관지수축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운동유발기관지수축은 운동 중 또는 운동 직후 기관지가 일시적으로 좁아지면서 기침, 가슴 답답함, 숨참, 쌕쌕거림이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천식이 없는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차고 건조한 공기를 마시면서 운동할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이나 후비루, 위식도역류질환, 만성 기도 염증도 운동 시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는 괜찮다가 운동할 때만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단순 체력 문제보다는 호흡기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수개월 이상 반복된다면 호흡기내과에서 폐기능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필요에 따라 기관지확장제 반응 검사나 운동유발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갑자기 뛰기보다는 10분에서 15분 정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고, 추운 날씨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찬 공기 흡입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는 운동 강도보다 약간 낮은 강도로 시작해 천천히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운동 중 숨이 매우 차거나, 가슴 통증이 동반되거나,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들린다면 호흡기내과 진료를 서둘러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설명만으로는 운동유발기관지수축 가능성이 가장 먼저 고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