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염증에대해서질문드릴려고합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염증에대해서 질문드리는데요 예를들어 몸안에 염증이 생기면 약먹으면 어느정도 완하시키잖아요 왜근데 치질도 하나의 염증인데 그거는 약으로는 못고치는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우리 몸이 외부 자극이나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내보내는 방어 신호가 바로 염증입니다.
적당한 염증은 회복에 도움을 주지만, 만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평소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를 자주 드시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붓기나 열감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정확히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치질과 일반적인 염증성 질환(편도염이나 장염 등)의 치료 방식이 왜 다른지 궁금해하시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의문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염증의 근본적인 원인과 치질의 구조적인 문제를 구분해서 보아야 합니다.
보통 편도염이나 장염처럼 약으로 완화되는 염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감염원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항생제나 소염제를 투여하여 감염원을 제거하고 면역 반응을 가라앉히면 조직이 본래 상태로 빠르게 회복됩니다. 즉, 원인이 제거되면 몸의 자가 치유 능력이 발동하여 염증이 사라지는 구조입니다.
내 생각에는 치질은 염증 그 자체라기보다는 우리 몸의 구조물이 변화하고 변형된 상태라는 점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치질, 특히 치핵은 항문 주변의 혈관과 결합 조직이 반복적인 압박과 긴장으로 인해 늘어나고 밖으로 튀어나온 '구조적인 변형' 상태입니다. 염증 반응은 이 과정에서 혈관이 붓거나 2차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물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 치질은 단순한 세균 감염이 아니라 혈관이 고무줄처럼 늘어지거나 부어있는 '물리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약물만으로는 늘어난 혈관을 다시 줄이거나 원래의 탄력 있는 상태로 되돌리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약물 치료를 하는 이유는 치질의 구조적 완치가 목적이라기보다, 치질 부위의 혈액 순환을 돕고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과 붓기라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초기에 발견하여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약물이나 좌욕을 병행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지만, 이미 늘어난 정도가 심해 구조적 변형이 고착된 경우에는 약물만으로 한계가 있어 수술적 치료를 고민하게 되는 것입니다.
치질 예방과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항문 압박을 줄이는 배변 습관과 규칙적인 좌욕입니다. 혹시 현재 배변 시 통증이 심하시거나 출혈이 동반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증상이 지속된다면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는 항문외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상태를 진단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은 방치하면 할수록 구조적인 변형이 심해질 수 있으니, 지금의 불편함을 단순히 약으로만 해결하려 하기보다 근본적인 생활 습관 점검을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