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동안 물에 탄 사료를 먹었던 경험으로 인해 냄새와 수분감이 강해진 사료 맛에 익숙해졌거나, 노화로 치아나 잇몸이 약해져 건사료를 씹을 때 발생하는 통증을 피하려는 습관성 적응 행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는 시각보다 냄새로 음식의 기호성을 판단하므로 미지근한 물에 사료를 타주면 향이 풍부해져 입맛에 맞아진 데다 노견 특유의 치주 질환 때문에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을 선호하게 된 것입니다. 물을 섞어 주더라도 완전히 불리지 않은 사료 알갱이가 치아 사이에 끼면 치석을 유발하고 잇몸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칫솔질로 구강을 관리해 주거나 병원에서 치아 상태를 검진받은 뒤 치아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물의 양을 조금씩 줄여가며 원래의 사료 형태로 천천히 돌려놓아야 합니다.
쌀죽과 함께 먹던 경험으로 물 섞인 사료의 냄새, 식감을 더 편하게 느끼는 학습된 선호일 수 있습니다. 다만 노견이 마른 사료만 거부하면 치주 질환이나 구강 통증도 확인해야 합니다. 물에 타서 바로 급여해도 되며, 치아 관리는 건사료보다 칫솔질과 정기검진이 중요합니다. 구취, 침흘림, 체중감소가 있으면 진료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