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들은 자신만의 명확한 활동 구역(세력권)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특정 장소에서는 항상 보던 고양이만 마주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을 목숨처럼 아끼는 동물입니다.
밥을 먹는 곳, 안전하게 잠을 자는 곳, 휴식을 취하는 곳 등 고양이의 삶에 가장 중요한 공간입니다. 이 구역은 다른 고양이가 침범하면 격렬하게 싸워서 지켜냅니다.
고양이는 얼굴, 발바닥 등에서 나오는 호르몬을 벽이나 나무에 비비거나, 소변을 누어 "여기 내 땅이니까 들어오지 마"라는 간판을 걸어둡니다. 다른 고양이들은 이 냄새를 맡고 알아서 피해 다닙니다.
영역이 겹치는 애매한 경계 지역이나, 모두가 탐내는 '꿀자리(예: 맛있는 밥이 나오는 곳)'의 경우, 고양이들끼리 나름의 평화협정을 맺기도 합니다.
싸우면 서로 피를 보기 때문에, "너는 아침에 여기 쓰고, 나는 밤에 쓸게" 하는 식으로 시간대를 나눠서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행동 패턴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