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당화혈색소 10.2나왔습니다. 궁금한점있습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식전혈당 170

식후혈당 270이었숩니다.

병원에서는 평생 약먹고 살아야한다고하고

남들보다 빠르게죽을거라는 말을했습니다..

너무 큰상처를받았습니다..ㅠ

빨리 검진실에서 나갔으면...하는 말투여서

궁금한점 물어보지못하고 나왔습니다.

그뒤로 운동도하고 술도 매일먹던거 안먹고 당뇨약도 함께 복용을 일주일정도했습니다.

그후에는

식전90 식후110 정도 유지됩니다.

진짜 평생약먹고 남들보다일찍죽게될까요??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식전이라고 하셨는데 이게 8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한 상태로 측정한 혈당이 맞으신가요?

    아침을 먹고 점심 식사전 혈당을 측정한거라면 정상적으로도 170g/dL가 넘을 수 있습니다.

    만약 8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고 측정한 혈당이 170g/dL라면 당뇨병이라고 보는게 맞으며 30대에 당뇨를 진단받는다는건 좋지 않은 상황인건 맞습니다. 이 경우 앞으로 얼마나 건강관리를 잘 하느냐가 앞으로의 삶의 질과 여명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당분은 모두 끊으셔야하고 탄수화물 섭취는 최소한으로, 혈당을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는 빵, 떡, 면같은 가공된 곡물 섭취를 모두 줄이셔야합니다. 하루 30분 이상 운동 꼭 챙겨주시고 체중조절 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번 약을 먹을 정도의 인슐린 내성이 생겼다면 약을 끊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생활 교정이 매우 철저하게 된다면 약을 끊을 수 있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생활교정을 철저하게 해보시기 바랍니다.

  • 많이 상처받으셨겠습니다. 그 말투로 들으셨다면 더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먼저 좋은 소식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주일 만에 식전 90, 식후 110으로 만든 것은 정말 대단한 변화입니다. 당화혈색소 10.2는 분명 높은 수치지만, 이렇게 빠르게 혈당이 반응한다는 것은 아직 췌장 기능이 많이 남아있다는 의미입니다. 30대라는 나이도 회복에 유리한 조건입니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처럼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체중 감량과 생활습관 개선이 유지된다면 약을 줄이거나 끊는 경우도 실제로 있습니다. 2형 당뇨는 완치 개념보다는 관해(remission) 개념으로 접근하는데, 당화혈색소를 6.5 미만으로 1년 이상 유지하면 관해로 봅니다. 불가능한 목표가 아닙니다.

    일찍 죽는다는 말은, 혈당 조절을 전혀 안 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처럼 관리하시면 합병증 위험이 일반인과 거의 차이 없는 수준까지 낮아진다는 것이 현재 의학의 일관된 결론입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담당 의사와 충분히 소통하는 것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질문을 못하셨다면 다음 진료 때 궁금한 것을 메모해서 가져가시거나, 소통이 편한 다른 내분비내과 의사를 찾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좋은 의사와의 관계가 당뇨 관리에서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일주일 동안 정말 잘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