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이 알고 계신 대로 실크 벽지 '비닐' 위에 새 벽지를 그냥 붙이는 것은 100% 하자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사장님과 대화하실 때 아래 3가지만 확실히 짚고 넘어가시면 "지식 있는 집주인"으로 인정받으며 깔끔하게 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1. 실크 벽지는 '비닐'이라 풀이 안 붙습니다
실크 벽지의 겉면은 PVC(비닐)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유리창에 풀칠해서 종이를 붙이면 마르면서 툭 떨어지듯, 비닐 위에 덧방을 하면 시간이 지나 벽지가 마르면서 힘을 받을 때 새 벽지가 기존 벽지를 통째로 물고 일어나게 됩니다.
2. "초배지만 남긴다"는 말의 진짜 의미 확인하기
사장님이 말씀하신 방식이 맞으려면, 반드시 기존 실크 벽지의 겉지(비닐층)를 쫙 뜯어내야 합니다. 실크 벽지는 '비닐(겉지) + 종이(속지)' 두 겹입니다.
• 겉지만 뜯어내면 벽에 붙어 있는 깨끗한 속지(종이)가 남는데, 이게 사장님이 말씀하신 '초배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 체크 포인트: "사장님, 겉에 비닐층은 다 제거하고 종이 부분(속지)만 남겨서 시공하시는 거 맞죠?"라고 물어보세요.
3. 왜 사장님은 그냥 하려고 하실까요?
전체 철거 후 새로 초배(부직포 시공)를 하면 시간과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듭니다. 만약 기존 속지가 벽에 탄탄하게 잘 붙어 있다면 굳이 다 뜯지 않고 겉지만 제거 후 시공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율이 가장 좋은 방식이긴 합니다. (단, 겉지조차 안 뜯고 붙이는 건 절대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