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술하신 양상만 보면 병적 신경계 이상보다는 발달 과정에서 흔히 보일 수 있는 일시적 행동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유아 시기에는 감각 자극과 운동 조절이 아직 미숙한 상태에서 특정 자극(치아 맹출, 이유식 식감 변화, 구강 자극 등)에 대해 과장된 반응이나 반복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입술을 꽉 깨물거나 몸을 잠깐 떠는 행동은 일종의 자기 자극(self-stimulatory behavior) 또는 긴장 표현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아가 나는 시기에는 잇몸 불편감 때문에 구강 주변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행동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임상적으로 더 중요한 부분은 ‘발작과의 감별’인데, 현재 설명으로는 발작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의식이 유지된 상태에서 반응이 가능하다는 점, 둘째, 지속 시간이 매우 짧다는 점, 셋째, 특정 상황에서만 간헐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소아 경련성 질환은 대개 의식 변화, 시선 고정, 반복적이고 일정한 패턴, 회복 후 멍한 상태(postictal state)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신경 안 쓰니 안 한다”는 점은 행동적 요인의 가능성을 더 시사합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보호자의 반응을 학습하기 때문에, 관심이나 반응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행동이 소실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행동 빈도가 점점 증가하는 경우, 지속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 의식이 멍해지거나 반응이 떨어지는 경우, 특정한 반복 패턴으로 고정되는 경우, 발달 지연(언어, 사회성, 운동)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소아신경과에서 뇌파검사(electroencephalography)를 포함한 평가를 고려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정보만으로는 정상 발달 범위 내 일시적 행동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경과 관찰이 우선입니다. 다만 변화 양상이 생기면 영상과 함께 다시 평가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