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이면 원래 더 흔들릴 수밖에 없어요
아직 기준도 없고 비교할 경험도 없다 보니까
내가 진짜 못하는 건지
환경이 이상한 건지
사람들이 원래 다 이런 건지
구분이 잘 안 되는 시기거든요
근데 글만 봐도 한 가지는 보여요
적어도 완전히 일을 못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거예요
주변 사람들이 계속 잘한다고 말하는 건
그냥 예의상 한두 번 하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기본적인 태도나 업무 능력이 괜찮으니까 나오는 반응일 가능성이 커요
특히 피드백을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실제로 개선하는 모습까지 보인다고 하면
적응하려는 자세 자체는 이미 좋은 편이에요
문제는 원장님 스타일이랑 너무 안 맞는 부분이 커 보여요
세상에는 사람을 부드럽게 알려주는 상사도 있고
계속 압박하면서 키우려는 스타일도 있고
감정 표현이 거친 사람도 있어요
근데 사회초년생 입장에서는
이런 직설적인 말들이 단순 피드백이 아니라
내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느낌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어요
왜냐하면 아직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완전히 자리잡지 않은 시기라서 그래요
그래서 지금 느끼는 힘듦은
멘탈이 약해서라기보다
계속 긴장 상태로 일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커요
그리고 중요한 건
잘한다는 말과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말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거예요
상사가
지금보다 더 좋아졌으면 해서 말하는 경우도 있고
원래 표현 방식이 딱딱한 사람일 수도 있어요
물론 정말 사람을 깎아내리는 상사도 있어요
그 차이는 피드백의 방향을 보면 조금 보여요
일에 대한 지적인지
아니면 사람 자체를 무시하는지예요
예를 들어
이 부분은 이렇게 하면 더 좋겠다
이건 업무 피드백에 가까워요
근데
너는 원래 안 된다
사회성 없다
센스 없다
이런 식이면 사람 자체를 공격하는 쪽에 가까워요
그리고 다른 직장 가면 다를까 하는 고민도 자연스러운 거예요
실제로 직장 분위기와 상사 스타일에 따라 사람이 훨씬 편해지는 경우도 많아요
같은 사람인데도
어떤 곳에서는 위축되고
어떤 곳에서는 능력이 잘 나오기도 해요
그래서 지금 당장
내가 문제인가 보다
라고 단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회생활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다들 혼나고 눈치 보고 실수하면서 감각을 배우는 거예요
지금 필요한 건
완벽한 사람이 되려는 게 아니라
업무와 감정을 조금 분리해서 보는 연습이에요
혼났다고 해서 내가 형편없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니고
지적받았다고 해서 재능이 없는 것도 아니에요
지금처럼 피드백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태도만 유지해도
시간 지나면서 훨씬 단단해지는 경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