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2 레이저 시술 후 일주일 시점에 색소가 그대로처럼 보이는 것은, 정상적인 회복 경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흑자(지루각화증, seborrheic keratosis) 제거 후 듀오덤(습윤 드레싱)을 떼고 나면 해당 부위가 아직 딱지 단계이거나, 딱지가 막 떨어진 직후여서 밑에 있는 피부가 완전히 재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시기에는 색소가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오히려 더 어둡게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정상적인 회복 과정을 말씀드리면, 시술 후 1주에서 2주 사이에 딱지가 떨어지고, 이후 2주에서 4주에 걸쳐 새 피부가 형성되면서 붉은 기가 남습니다. 그 이후 색소 침착 여부와 제거 효과를 판단할 수 있으며, 완전한 최종 결과는 보통 2개월에서 3개월 후에 확인합니다. 즉, 일주일 시점에서 색소가 남아 보인다고 해서 시술이 실패한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릅니다.
다만 주의하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 자외선 차단이 매우 중요하며, 햇빛에 노출되면 염증 후 색소 침착(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이 생겨 오히려 원래보다 더 짙은 색소가 남을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시고, 해당 부위를 손으로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주에서 4주 이후에도 색소가 전혀 변화 없이 그대로라면, 그때 시술받으신 의원에서 경과 확인을 받으시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