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측정에 영향을 줘요. 스마트워치 심박 센서는 초록색 LED를 피부에 쏘고 되돌아온 빛의 양을 읽는 방식이에요. 심장이 뛸 때마다 손목 모세혈관의 혈액량이 오르내리는데, 혈액이 많아지면 빛이 더 많이 흡수돼서 돌아오는 양이 줄어요. 그 미세한 변화를 심박으로 읽는 거라, 센서 유리와 피부 사이에 뭔가 끼면 빛의 경로가 흐트러지면서 신호가 왜곡돼요.
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어요. 땀이 얇게 묻은 정도는 대개 큰 문제가 안 돼요. 오히려 물기가 빛을 전달하는 데는 나쁘지 않거든요. 문제가 되는 건 땀이 마르며 남은 소금기와 화장품, 자외선차단제, 로션, 먼지가 뭉쳐 만든 뿌연 막이에요. 이게 빛을 산란시켜 심박이 뚝뚝 끊기거나 실제보다 높거나 낮게 나와요. 센서 유리에 잔기스가 많아도 같은 일이 생기고요.
사실 센서 오염보다 더 흔한 원인은 착용 상태예요. 밴드가 헐거우면 운동 중 워치가 흔들리며 빛이 새어들어 값이 튀고, 반대로 너무 조이면 혈류가 눌려 신호가 약해져요. 손목뼈에서 손가락 한 마디쯤 위쪽에 살짝 밀착되게 차는 게 가장 정확해요. 문신이 있거나 피부가 아주 차가워도 측정이 잘 안 되는 편이고요.
관리는 간단해요. 운동 후나 하루 한 번 정도 센서 부위를 흐르는 물에 헹구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물기를 말려주세요. 알코올이나 세제는 코팅을 상하게 할 수 있어 피하시고, 밴드 안쪽도 함께 닦으면 피부 트러블 예방까지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