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자녀의 결혼생활이 순탄할것같지 않을게 보인다면 끝까지 반대해야할까요?

아이가 만나는 사람의 조건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결혼하게된다면 여러가지로 행복하지않을것같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이 사람과 있으면 편하고 다시는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할것같다고 하네요.

사람자체는 딱히 나쁘지 않으나 조건이 별로예요. 이런 결혼 허락하시나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부모로서 자녀의 앞날에 가시밭길이 보인다면 당연히 잠이 오지 않을 만큼 걱정되실 겁니다. 내 눈에는 뻔히 보이는 결말을 자녀만 못 보는 것 같아 답답하고,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마저 드실 테니까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끝까지 반대하는 것'이 자녀를 불행에서 구해내는 정답이 되기는 참 어렵습니다. 부모가 강하게 반대할수록 자녀는 오히려 상대방을 지켜야 한다는 감상에 빠져 눈을 더 가리게 되거든요. 결국 부모와 자녀 사이만 돌이킬 수 없이 멀어지고, 정작 자녀는 고립된 채로 그 결혼을 강행할 확률이 높습니다.

    ​가장 아픈 지점은, 부모님의 예상대로 결혼 생활이 힘들어졌을 때 자녀가 부모에게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거봐, 내가 안 된다고 했지?"라는 말을 들을까 봐, 혹은 부모님 속을 썩였다는 죄책감 때문에 괴로움을 혼자 삭이다가 더 큰 불행으로 빠져들기 쉽습니다.

    그래서 '반대'라는 칼을 휘두르기보다는, 부모님이 느끼시는 우려를 아주 차분하고 구체적으로 딱 한두 번만 전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네 선택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이런 부분들이 현실적으로 걱정된다. 하지만 네가 결정했다면 존중한다. 다만 살다가 너무 힘들면 언제든 뒤를 돌아봐라. 우리가 여기 있겠다."라는 태도를 보여주시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자녀는 부모를 '내 사랑을 방해하는 적'이 아니라 '나를 걱정하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나중에 정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자녀가 부모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퇴로를 열어주시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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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부모의 입장에서는 걱정하시는 것이 당연한 부분이라 생각하지만

    자녀의 인생만 보면

    조건은 부족하더라도 그 사람과 결혼을 한다는 것이 행복의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자녀분도 아마 그런 부분까지 다 고려하고

    모든 것을 봤을 때 그 결혼이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판단했기에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나 합니다

    저라면 그냥 허락을 해줄 것 같습니다

  • 저는 20대 후반 4년만난

    제 부모님이 반대하던 남자와 헤어졌고

    30대 중반까지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어졌어요.

    잘 생각 해보세요.

    새로운 연애도 몇번 있었으나

    결혼 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때 그분처럼

    그 남자분은 2년 후 새로운 분과 만나서

    잘 살고 계십니다.

  • 예전에는 그런경우가 많았는데 요새는 그냥 자식의

    의견대로 해주는 경우가많은것 같더라구요

    괜히 부모가 욕심부리다가 그냥 결혼안해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요새는 자식의 뜻대로 해주는 경우가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