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항문 외치핵일까요? 치루일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10대
기저질환
궤양성 대장염
변을 보고 난 뒤부터 항문 왼쪽에 통증이 있어서 만져보니 콩알만한 혹? 같은 것이 튀어나와 있고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있어요. 외치핵일 확률이 높은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항문 주위에 갑자기 콩알만한 혹이 생기고 통증이 있어 무척 당황스럽고 걱정되실텐데요. 적어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외치핵 또는 치루(항문주위농양)의 가능성이 생각됩니다.
갑자기 힘을 주어 배변을 한 뒤, 항문 바깥쪽 혈관이 부풀어 오르거나 혈전이 생기면 콩알만한 혹이 만져지고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한 것이 외치핵의 특징입니다.
항문 주위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차면 덩어리처럼 만져지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깁니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이러한 항문 주위 염증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농양(고름 주머니)이 생기면 이를 '항문주위농양'이라 하고, 이것이 길을 뚫고 나오면 '치루'가 됩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항문 주위의 혹과 통증은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는 신호입니다.
만일 치핵이 아니라 '농양(고름)'이라면, 이는 단순한 혹이 아니라 내부에 고름이 차 있는 상태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주변으로 급격히 퍼질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항문 주위에 치질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그것이 실제로는 단순 치질이 아닌 염증성 질환과 관련된 병변인 경우가 종종 있으며, 만약 농양이라면 빨리 배농을 해야 통증도 줄어들고 합병증(치루로의 진행 등)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까지, 혹시나 염증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절대 짜거나 터뜨리면 안됩니다.혹시 고름이 차 있는 상태인데 이를 억지로 터뜨리면 세균이 더 깊숙이 침투하여 염증이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로 하루 2~3회, 5분 정도 좌욕을 하면 통증 완화와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단, 너무 오래 하거나 뜨거운 물은 피하도록 합니다.
변비나 설사 시 항문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고, 불필요하게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합니다.
현재 궤양성 대장염을 진료받고 계신 병원 진료를 받거나 방문이 어렵다면 인근 대장항문 전문병원(외과)을 방문할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