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름을 넣을 때, 기온이 낮은 아침 일찍 주유해야 진짜 더 많이 들어가나요?

고유가 시대라 기름값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습니다. 주변에서 액체인 휘발유나 경유는 온도가 낮으면 부피가 수축하기 때문에, 한낮보다는 기온이 뚝 떨어지는 이른 새벽이나 아침에 주유해야 아주 조금이라도 더 많은 양의 기름이 들어간다고 하던데 이 말이 과학적으로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광덕 박사입니다.

    이 말은 일부는 사실이지만 실제 절약 효과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휘발유와 경유 같은 액체는 온도가 낮아지면 약간 수축하고, 온도가 높아지면 팽창합니다. 그래서 같은 1리터라도 차가운 기름이 아주 미세하게 더 많은 질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원리 때문에 과거에는 새벽이나 아침에 주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대 주유소의 저장탱크는 대부분 지하 깊숙한 곳에 있어 온도 변화가 크지 않습니다. 한낮이라도 지하 탱크 속 기름 온도는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따라서 아침에 주유한다고 해서 체감할 만큼 더 많은 기름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과학적 원리는 맞지만, 실제 절약되는 양은 매우 적어 일반 운전자가 느낄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연비를 높이려면 급가속·급제동을 줄이고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절약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