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남지아이와 카톡내용..초2입니다..

초2 여자 이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어제 같은반 남자아이랑 카톡한 내용이 너무 당황스러워서 도움을 받고 싶어요.

딸 너 나랑 뽀뽀하고 싶어

친구 응

딸 그럼 나랑 결혼도 하고 싶어

친구 응

위 네용은 학교 갔다와서 보낸 문자이고 학원 다녀와서 둘 놀이터에서 놀고 집에 들어와서 다시 카톡한 내용이...

딸 내일도 오늘처럼 해줘

친구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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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교하고 집에 들어오면 어떻게 대화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우선 자녀의 연령이 어린데 좋아하는 상대와의 

    스킨십에 대해 부모님께서 걱정이나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초등 저학년은 또래 관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주변 어른이나 미디어를 통해 접한 표현을 사용하며 친밀감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혼하고 싶어", "뽀뽀하고 싶어" 

    같은 말을 했다고 해서 곧바로 성적인 의미로 해석하거나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미디어나 스마트폰, 또래 문화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 시기가 빨라져서 부모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걱정은 되실 것 같아요. 아이와 대화를 나눌 때는 혼내거나

    추궁하기보다는 "그 친구가 왜 좋아?", 

    "결혼은 어떤 의미라고 생각해?", "뽀뽀는 왜 하고 싶었어?"

    처럼 아이의 생각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럼 뽀뽀 했어?" 이런 식으로

    오늘 뭐 했는지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의

    진솔한 대화처럼 물어봐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를 충분히 들은 후에는

    좋아하는 마음과 신체 접촉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도 함께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친구를 좋아하는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내 몸도 소중하고 다른 사람의 몸도

    소중하기 때문에 함부로 만지거나 뽀뽀하는 행동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아이가 상대방도 원하니까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은 아이의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에게 적절한 신체 경계에 대해 알려주어야 하는 시기임을 설명해주시고 "좋아하는 마음은 괜찮지만 

    친구와 손잡고 놀거나 함께 즐겁게 지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뽀뽀나 더 친밀한 스킨십은 조금 더 커서 생각해도 된다"

    정도는 이야기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의 나이는

    어리기 때문에 일단은 성인이 되어 나의 몸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을 때를 ‘나중'의 시기로 잡는 건 어떨까요? 

    물론 아이가 좀 더 크고 나면 부모의 손을 벗어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나의 몸을 내가 책임 질 수 있느냐'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확실하게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너무 

    강하게 금지하거나 부정적으로 반응하면 아이가 부모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숨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건강한

    또래 관계와 신체 경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 2학년은 또래 관계가 확장되는 시기이지만 아직 

    관계의 의미를 어른처럼 이해하는 단계는 아닙니다. 따라서 

    당황스러우시겠지만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좋아하는 감정은 

    존중하면서도 올바른 관계 맺기와 경계에 대해 알려주는 

    방향을 추천드립니다 :)

  • 안녕하세요. 보육교사 입니다.

    글을 읽어보니 부모님의 입장에서도 너무 당황스럽고

    충분히 신경쓰일만한 내용일거라 생각들어요

    특히나 어린 연령이기에 더욱 그럴 거 같습니다.

    하지만 초2의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또 어른들의 염려와 다르게 가벼운 의미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는 부분이니 너무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

    일단은 다그치시기 보다는 아이한테 차분하게 다가가시는게

    좋을 거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OO이랑 연락하면 재미있구나?"

    "뽀뽀 하고싶다는 게 어떤 뜻으로 말한걸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해보세요

    그리고는 아이가 어떻게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 친구가 좋아서 그런 표현을 썼구나"

    "뽀뽀나 결혼은 나중에 네가 커서 좋아하는사람 만났을때 해 보자"

    "아무리 그 친구가 좋아도, 뽀뽀나 결혼이라는 이야길 하게되면 친구가 어려워 할 수도 있어"

    라고 이야기를 해주세요

    아이가 아직 저학년이고 어린나이의 나이다 보니까

    단순히 그 친구가 좋아서 장난어린 마음에 말했을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이도 무안해 하지 않도록, 다그치시기 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시면서도 설명해야 할 거 같습니다

    제 의견이 조금이나마 도움되셨길 바랄게요 :)

  • 안녕하세요. 이세리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오늘은 놀랐지만, 바로 혼내기보다 차분히 사실 확인부터 하시는 게 좋아요.

    “그런 말은 왜 했는지”보다 “서로 기분이 어땠는지, 장난인지 진심인지”를 먼저 물어보세요. 그리고 아이에게는 뽀뽀·결혼은 장난처럼 말해도 상대가 불편할 수 있다는 걸 짧고 분명하게 알려주세요.

    “내 몸과 마음은 내가 정하고, 친구의 마음도 물어봐야 해”처럼 경계와 동의를 함께 가르치는 게 핵심입니다. 상대 남자아이와의 관계를 과하게 문제로 키우기보다, 당분간은 카톡은 부모가 볼 수 있는 범위로 약속을 정해두세요.

    딸에게는 “좋아하는 마음은 자연스럽지만, 스킨십 말은 아직 이르다”라고 정리해 주면 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몸의 경계와 말의 선을 배우는 기회로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초2라면 아직 결혼, 뽀뽀 같은 말을 어른의 의미로 이해하기보다 호감 표현이나 놀이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너무 놀라거나 화내지 마시고 차분하게 이야기해보세요. 이번 기회에 좋은 접촉과 싫은 접촉, 자신의 몸에 대한 경계와 동의의 개념을 나이에 맞게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