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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 소설의 화자와 작가는 왜 구분해서 봐야 하나요?
작품 속 '나'가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다르다고 배웠습니다. 화자와 작가를 구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자전적 소설은 어떻게 보는지, 1인칭 서술의 신뢰성 문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작품은 작가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만큼 작가가 작품속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경우는 없다고 해도 되겠죠.
그러나 시나 소설, 창작물은 현실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는 작가와 화자를 분리 해야 작품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자전적 소설이더라도 결국은 작품으로써의 완성도를 위해 어느정도 창작이 들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사실만 적을 거면 에세이나 기사를 적지 굳이 소설로 쓰지는 않겠죠.
소설의 등장인물이나 시의 화자는 작가가 창조한 피조물이며
작가의 의도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여작가 라고 남주인공 쓰지 말라는 법이 없고
작가가 엘프가 주인공인 판타지 소설 쓴다고 본인이 엘프가 되는 것은 아니죠
1인칭 서술의 신뢰성도 여기서 나옵니다
작가가 작정하고 주인공이 오해하면서 사건이 심각해지는 내용을 쓴다면
주인공이 뭐라고 하던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 되죠
장르소설 계에는 아예 [착각물]이라고 해서 주인공의 인식과 사실이 전혀 다른 것이 메인인 장르가 따로 있을 정도 입니다.
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작가는 시나 소설을 통해서 자신의 실제 경험뿐만 아니라 상상력과 허구를 바탕으로 작품을 쓰게 됩니다. 그러므로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 " 나 " 는 실제의 작가 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60대 작가가 10대 소녀가 주인공으로 되어서 화자가 될 수 있고 자신과 나이가 같거나, 여자 작가가 남자 화자가 될수도 있으며 심지어 동물이나 사물, 혹은 모든 것을 전지적인 화자의 목소리를 빌려 이야기를 전개 가능 합니다. 자전적 소설도 마찬 가지 입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나'의 경험이 실제 작가의 삶과 물론 비슷 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작품의 나와 실제의 작가와 일치 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화자는 작품 속에서 말하는 인물이고, 작가는 그 작품을 만드는 작품 바깥에 있는 사람입니다.
작가가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작가의 생각이 작품 속 화자의 생각에 반영되는 것이 아니냐 할 수 있는데 맞습니다. 작가의 생각이 작품 속 화자에 반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 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극단적인 예로 작가는 사회주의자인데 작품 속 1인칭 서술에서의 '나'는 민주주의자 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작가의 성향을 감안하고 작품 속 1인칭 서술자를 볼 수도 있지만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고 분석하기 위해서는 작가를 배제하고 작품 속의 인물들의 기준에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