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과 무관하게 나타나는 장음(腸音)은 매우 흔한 현상이며, 대부분 생리적인 범주 안에 있습니다.
장은 음식이 없을 때도 주기적으로 수축 운동을 합니다. 이를 이동성 운동복합체(migrating motor complex)라고 하며, 소화관을 청소하듯 내용물과 가스를 아래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꾸르륵 소리가 납니다. 식사와 무관하게 90분에서 120분 간격으로 반복되는 정상적인 장 운동입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더 잘 들리는 것은 소리 자체가 커진 것이 아니라 주변 소음이 줄어든 탓입니다.
이 외에도 공기를 삼키는 습관, 탄산음료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 장내 가스 생성이 많은 식품(콩류, 유제품 등) 섭취, 과민성 장 증후군 등이 장음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개선 방법으로는 식사 시 천천히 꼭꼭 씹어 드시고, 탄산음료와 껌 섭취를 줄이며, 식후 가벼운 보행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유지하는 것도 장 운동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소리와 함께 복통, 설사, 변비, 혈변,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단순한 생리적 현상이 아닐 수 있으므로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