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의 규모와 진도는 왜 다른 개념인가요?

뉴스에서 지진 규모와 진도라는 용어가 둘 다 나오는데, 같은 지진인데 왜 이렇게 다른 두 가지 척도로 표현되는 건지, 각각 무엇을 측정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용준 전문가입니다.

    지진의 크기를 나타낼 때는 규모(magnitude)와 진도(intensity)로 표시합니다. 규모는 지진이 가진 에너지양을 나타내고, 진도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정도를 의미합니다. 지진이 가진 에너지는 지진이 어디서 발생했는 지와 관계 없이 일정합니다. 그러나 같은 지진이라도 발생 지역과 가까운 곳은 피해가 크고, 멀리 떨어진 곳은 피해가 거의 없습니다. 에너지가 매우 작은 지진이더라도 바로 내가 서있는 발밑에서 발생한다면 큰 피해를 입을 것이고, 아주 규모가 큰 지진이라도 지구 반대편에서 발생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규모는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해서 6.4, 7.2와 같이 소수 첫째 자리까지 나타냅니다. 진도는 땅의 흔들리는 정도를 기준으로 로마 숫자를 I부터 XII까지 나타냅니다.

    좀 쉽게 표현하면 방충망에 붙어서 우는 매미 소리와 1km 밖에서 울리는 덤프 트럭의 경적 소리를 비교하시면 됩니다. 에너지는 덤프 트럭의 경적이 크지만 내게 더 시끄럽게 느껴지는 것은 매미 소리입니다. 시끄럽게 느껴지는 정도가 진도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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