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내가 화풀이 대상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다만 상대가 나를 함부로 대하는 이유를 모두 내 탓이나, 배우자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나에게 푸는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상대의 의사소통 방식이나 감정 조절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누구든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까운 사이라는 이유로 내 이야기에 관심을 갖지 않거나 함부로 대하는 행동은 건강한 관계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상대를 이해하려 애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 마음과 존엄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디 '내가 부족해서 그런가'라는 생각보다는 '나는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