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약 복용이후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해서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자다 일어나서 저도 모르는 무의식에 먹을걸 집어먹고 자거나 그게 아침에 기억이 안 나거나 이것 때문에 약을 수차례 바꾸긴 했는데 약 부작용이라기엔 살도 찌고 좀 힘들어서 제어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정신과 약물 복용 후 나타나는 수면 중 섭식 장애는 환자분께서 겪으시는 당혹감만큼이나 실제로 임상에서 종종 보고되는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약물 성분이 수면 중 뇌의 각성 조절이나 식욕 관련 중추에 영향을 미치면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행동하게 만드는 현상입니다. 이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고 아침에 기억이 나지 않아 겪는 심리적 고통이 상당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상황을 제어하고 대처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먼저, 가장 우선적으로 주치의와 솔직하게 상담하십시오. 현재 겪고 계신 무의식적 섭식은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약물의 생리적 부작용입니다. 진료 시 단순히 약을 바꾸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이 증상이 발생하는 시간대와 주로 찾는 음식의 종류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전달하십시오. 의사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물의 용량을 조절하거나, 식욕 관련 부작용이 덜한 다른 계열의 약물로 교체하는 등 더 정밀한 처방을 내릴 수 있습니다.

    둘째, 주거 환경을 물리적으로 조정하십시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의 섭식을 막기 위해 침실이나 손이 닿는 곳에 음식을 일절 두지 마십시오. 부엌이나 냉장고에 잠금장치를 설치하거나, 간식거리를 다른 가족이 관리하게 하여 접근 자체를 차단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본능적인 반응을 물리적으로 막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셋째, 낮 동안의 충분한 영양 공급과 혈당 관리입니다. 저녁 식사를 너무 일찍 하거나 낮 동안 굶어서 밤에 저혈당 상태가 되면, 뇌는 생존을 위해 수면 중에도 급격히 당분을 찾게 됩니다. 저녁 식사를 고단백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으로 충분히 섭취하여 밤사이에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십시오.

    넷째, 잠들기 전 루틴을 개선하십시오. 수면 전 과도한 빛 노출을 피하고 뇌를 진정시키는 이완 요법을 시행하십시오. 약물 부작용을 증폭시킬 수 있는 알코올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술은 뇌의 억제 기능을 약화해 수면 중 이상 행동을 더 심하게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체중 증가와 증상으로 인해 자책하지 마십시오. 이는 약물에 대한 뇌의 반응일 뿐, 귀하의 잘못이 아닙니다. 지금 나타나는 현상을 숨기지 않고 전문의에게 상세히 알리는 것이 치료의 속도를 높이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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