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노바이러스는 일반 감기보다 회복 기간이 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소아에서는 고열, 구토, 설사, 결막염, 기침 등이 오래 지속될 수 있으며, 위장관을 침범한 경우에는 회복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5세 아이가 2~3주 동안 입퇴원을 반복할 정도로 구토와 설사가 지속된다면 단순히 증상이 오래 가는 것뿐 아니라 탈수, 일시적인 장 기능 저하, 또는 다른 감염이 동반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아데노바이러스 자체는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치료의 핵심은 수분과 영양을 유지하면서 몸이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빨리 낫게 하는 특별한 약은 현재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탈수를 막는 것입니다. 물만 먹이는 것보다는 경구수분보충용 음료를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 번에 많이 마시면 다시 토할 수 있으므로 소량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죽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먹을 수 있다면 바나나, 감자, 식빵, 쌀밥 등 소화가 쉬운 음식을 소량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많이 먹이려고 하면 오히려 구토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다시 소아응급실 또는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물도 못 마실 정도로 계속 토하는 경우, 소변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경우, 축 처지면서 잘 깨지 않는 경우, 혈변이 나오거나 심한 복통이 있는 경우, 고열이 계속되는 경우입니다.
현재 경과만 보면 아데노바이러스 자체는 회복 단계에 들어갈 시기이지만, 2~3주 동안 반복되는 구토 때문에 탈수와 영양 상태 관리가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결국 완전히 회복되지만, 회복 속도는 개인차가 커서 3주 이상 증상이 이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