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련소에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래 서 있거나 군화를 신고 걷다 보면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굳은살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발뒤꿈치나 앞꿈치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발바닥 근막에 무리가 간 상태일 수 있으니, 우선 차가운 물로 발을 시원하게 식혀서 염증을 가라앉혀 주시는 게 좋습니다. 하루에 두세 번, 10분 정도만 발을 담그고 난 뒤에는 완전히 물기를 말리고 보습 크림을 발라주세요. 각질이 두꺼워졌다고 해서 무리하게 제거하기보다는 보습을 꾸준히 해서 피부가 스스로 회복되도록 돕는 편이 안전합니다.
물집이 터지지 않은 상태라면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좋고, 터진 경우에는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고 소독약으로 닦은 뒤 반창고나 거즈로 보호해 주세요. 만약 물집 주변이 붉게 부어오르거나 열감이 느껴지면 감염의 신호일 수 있으니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통증이 있더라도 완전히 쉬기가 어려우실 테니, 활동할 때는 쿠션이 두꺼운 양말이나 발바닥 아치 부분을 받쳐주는 깔창을 활용하시면 충격이 덜 전달됩니다. 자기 전에 수건을 말아서 발가락 쪽으로 당겨 발바닥을 쭉 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시면 다음 날 아침에 발바닥이 덜 뻣뻣해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몇 주 동안은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볍게 걷는 정도로 발에 부담을 줄여주시고, 가능하면 휴식할 때 발을 심장보다 높게 올려서 부기를 빼주세요. 바르는 약이나 파스를 오래 사용하는 것보다는 휴식과 보습, 그리고 적절한 스트레칭이 핵심입니다. 조금만 신경 써서 관리하시면 대부분 며칠 안에 호전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걸을 때마다 발바닥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체계적인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