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우람한슴새216
가루약은 쓴맛이 나는데 캡슐약은 혀에 닿아도 아무 맛이 안 나는 캡슐의 원료는 뭘까요?
가루약을 그대로 먹게 되면 쓴맛을 제대로 느끼는데요 그런데 캡슐약은 혀에 닿아도 아무 맛이 안나는데요 이러한 캡슐의 원료는 무엇이길래 아무맛이 안나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우람한슴새216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먼저, 가루약과 달리 캡슐약이 혀에 닿아도 쓴맛이 나지 않는 이유는 캡슐의 주원료가 무미무취한 동물성 단백질인 젤라틴이나 식물성 섬유소인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같은 고분자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입안의 침에 즉시 녹지 않고 약 성분을 물리적으로 완벽하게 격리해 주기 때문이랍니다.
■ 콜라겐 유래 젤라틴과 식물성 다당류 고분자 원료
현재 유통되는 의약품 캡슐의 대부분은 소나 돼지의 가죽, 뼈에 들어 있는 콜라겐을 정제해 만든 천연 단백질인 젤라틴으로 제작됩니다. 젤라틴은 특유의 냄새나 맛이 거의 없는 불활성 물질이며, 알레르기나 채식주의자를 위해 식물 섬유를 가공한 HPMC나 해조류 유래 풀루란 같은 다당류 원료도 널리 쓰이는데요. 이러한 물질들은 수만 개 이상의 원자가 결합한 거대 고분자 사슬 구조를 이루고 있어, 분자 자체가 혀의 미각 세포를 자극할 수 있는 유동성 맛 분자를 방출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가소제와 정제수를 정밀하게 혼합하여 단단하면서도 탄력 있는 껍질 형태로 성형한 것이 바로 우리가 복용하는 캡슐이랍니다.
■ 침에 녹지 않는 물리적 밀폐막과 체온 반응성 붕해
사람이 맛을 느끼려면 물질이 침에 빠르게 용해되어 액체 상태로 혀의 맛봉오리 속 미각 수용체와 결합해야 합니다. 가루약은 입에 닿자마자 침에 녹아 쓴맛 수용체를 강하게 자극하지만, 캡슐의 껍질은 차가운 물이나 구강 내 짧은 시간의 침 접촉에는 녹지 않는 보호막 역할을 하는데요. 내부의 쓴맛을 내는 저분자 약물 화합물이 혀 점막에 직접 닿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캡슐은 입을 지나 체온인 섭씨 36.5도와 위산이 있는 위장 내부로 들어가야 비로소 수분을 흡수하고 10분에서 15분 안팎으로 부드럽게 팽창하며 녹아내리거든요. 약효를 손상 없이 전달하면서도 쓴맛을 효과적으로 감추어 환자가 복용하기 편하도록 돕는 정밀한 약학 기술입니다.
정리하자면,
캡슐의 주원료는 맛과 냄새가 없는 동물성 콜라겐 유래 젤라틴이나 식물성 섬유소이며, 혀의 침에 즉각 용해되지 않는 견고한 물리적 차단막을 형성하여 쓴맛 분자가 미각 수용체에 닿는 것을 막아주고 체온과 위액 환경에서만 녹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는 것이랍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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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캡슐 껍질의 주원료는 젤라틴이나 식물성 HPMC(히프로멜로오스)예요.
이들은 무맛·무취라 혀에 닿아도 맛이 거의 없어요.
또한 침에는 잘 녹지 않아 쓴맛이 입안에 퍼지는 걸 막아줘요.
대신 위장의 수분과 산도에 녹아 내용물을 내보내죠.
캡슐은 약의 쓴맛과 냄새를 가려주는 포장 역할을 아주 잘해요.
그래서 쓴 가루약도 캡슐에 넣으면 삼키기 편해진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