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포드맵 식단은 왜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도움이 된다고 하나요?

장이 예민한 사람들에게 저포드맵 식단이 추천된다고 들었는데, 특정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게 왜 장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지 그 원리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저포드맵 식단이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장내에서 제대로 흡수가 되지 않고 발효되기 쉬운 특정 단쇄 탄수화물(포드맵)의 섭취를 제한해서 장의 물리적인 자극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포드맵(FODMAP)은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당알코올같이 위와 소장에서 완전하게 분해, 흡수되지 못한 채 대장으로 그대로 이동하는 당 성분들을 의미합니다.

    장이 민감한 사람들의 대장으로 이런 성분들이 넘어가면 보통 두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답니다.

    1) 삼투압 현상입니다. 대장에 도착한 포드맵 성분들은 주변의 수분을 장 내부로 빠르게 끌어당기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장내 수분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를 하면서 묽은 편이나 설사를 유발하게 됩니다.

    2) 장내 세균에 의한 과잉 발효 과정입니다. 대장에 서식하는 장내 미생물들이 흡수되지 않는 포드맵 성분들을 먹이로 삼아서 발효시키면서 다량의 가스를 생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발생한 가스는 장을 팽창시켜서 심한 복부 팽만감, 잦은 방귀, 그리고 장벽의 신경을 자극해서 찌르는 듯한 복통과 경련을 일으키게 됩니다.

    >>>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장의 감각이 일반인보다 더욱 민감한 상태이기 때문에, 장이 팽창하거나 수분이 늘어나는 물리적인 자극에 심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마늘 양파, 사과, 우유, 밀가루같이 포드맵 함량이 높은 식품을 식단에서 제한하게 되면, 대장으로 유입되는 발효성 당분의 양 자체가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그 결과 장내 수분 증가와 가스 생성이 근본적으로 억제되면서 복부 팽만감, 설사, 복통의 불쾌한 소화기 증상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장이 편안해지는 원리가 될 수 있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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