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한여름 무더위에 회를 먹어도 되는지 걱정되시겠지만 철저하게 위생 관리가 이루어지는 곳이라면 여름철에도 회를 드시는 것은 문제 없습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을 때 세균이 증식하는 속도가 평소보다 훨씬 빨라지는데, 해수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7~8월)에 바닷물이나 어패류를 통해 비브로 패혈증균에 감염될 위험이 약간 높아집니다. 다만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철저히 관리된 횟집에서 먹으면 감염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여름철에도 안심하고 회를 드시기 위해선, 손님이 많아 생선이 수족관에 오래 머물지 않고 활어 회전율이 빠른 번화가의 전문점이나 대형 횟집을 선택하시는 것이 안전하며 날씨가 덥기 때문에 야외 포장마차나 위생 상태가 불확실한 곳은 피하고, 실내 온도가 잘 유지되는 깔끔한 매장을 이용하도록 합니다.
요즘은 배달도 아이스팩 포장 등으로 잘 오지만, 그래도 여름철에는 가급적 매장에서 신선하게 바로 썰어 나온 상태로 드시는 것이 가장 좋고, 만약 포장했다면 최대한 빠르게(1~2시간 이내) 드셔야 하겠습니다.
섭취 시 평소와 다른 비린내가 강하게 나거나 식감이 무르다면 아까워하지 말고 중단하거나 폐기할 것을 권합니다.
만약 생선회 자체가 너무 찜찜하시다면, 온도 관리가 철저하고 숙성과정이 체계적인 고급 오마카세나 숙성회 전문점을 방문하시거나, 완전히 익힌 장어구이, 해물찜, 전복버터구이 같은 대체 메뉴로 와이프분과 즐거운 외식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