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경과를 종합하면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가 다시 재발했다기보다는 일시적 휴지기 탈모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암 종료 후 3년이 지났다면 항암제의 직접적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올해 3월에 두피에 강한 외상이 있었고, 이후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있었다면 수개월의 지연을 두고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지는 휴지기 탈모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빗질할 때마다 여러 가닥씩 빠지는 양상도 이에 부합합니다. 특정 부위에 기미처럼 보이는 점은 탈모 원인과 직접 연관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크기 변화나 색 변화가 있다면 피부과 확인은 필요합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정수리·앞머리 밀도 감소가 뚜렷해지면 혈액검사(빈혈, 갑상선, 영양 상태)와 두피 진찰을 권합니다. 뇌경색 약이나 유방암 보조치료 약물 일부도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어 복용 약 정리도 함께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