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 회복시기 언제인가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원형탈모 치료 3주 다 되어 갑니다. 주사는 총 2번 맞았고 약은 일주일에 1번씩 먹고있고 오늘 3번째 먹었어요. 근데 하루에 하나씩 갯수가 늘어나고 있어서 너무 무서워요 머리는 많이 빠지지 않는데 작게 계속 생깁니다. 10개 가까이 더 생긴 거 같아요. 피부과 가서 말하니까 많이 생기긴하네오 하면서 1-2달 지켜봐야된다고 하는데 전 지금 오늘도 하나 더 생겨서 너무 스트레스받고 죽고싶규 불안하거든요 ㅠㅠ 안그라도 지금 시험기간이라 스트레스 받는데 진짜 죽을거같아요. 얼마나 더 생길지 감도 안 잡히고 주변에 생긴 거 아무한테도 말을 안 해서 말할 사람도 없고 너무 우울합니다.. 도대체 언제 나을까요 ㅠㅠ 우울증올거같ㅇ아요
많이 힘드실 상황입니다. 말씀하신 경과만 보면 치료가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원형탈모는 치료 시작 후 1–2개월까지는 새 병변이 더 생기거나 범위가 늘어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초반 4–6주는 ‘진행기’와 ‘치료 반응기’가 겹칠 수 있어, 지금처럼 개수가 늘어 보일 수 있습니다. 주사 2회, 경구약 3주 시점이라면 아직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단계입니다.
■ 일반적인 회복 경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진행 멈춤: 치료 시작 후 약 4–8주
솜털(연모) 발생: 6–10주
색 있는 모발 회복: 3–6개월
대부분의 국소형 원형탈모는 6–12개월 내 상당 부분 회복
중요한 점은, 병변이 여러 개 생긴다고 해서 반드시 전두·범발성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젊은 여성에서 다발성으로 시작했다가도 멈추고 회복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지 않는다”고 하신 점도 예후상 나쁘지 않은 신호입니다.
■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 치료를 중단하지 않는 것
2. 하루 단위로 거울을 확인하지 않는 것
3. 시험기간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불안과 스트레스는 원형탈모의 ‘원인’이라기보다는 ‘악화 인자’로 작용합니다. 현재 느끼시는 극심한 불안, 우울, 죽고 싶다는 생각은 탈모 자체보다 스트레스 반응으로 보이며, 이 상태는 반드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건 약함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처럼 감당하기 어려운 불안이 지속되면, 피부과와 별도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단기적인 불안·수면 조절만 받아도 훨씬 숨이 트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원형탈모 환자에서 병행 치료가 예후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많습니다.
지금은 “언제 완전히 낫느냐”를 판단할 시기가 아니라, “아직 정상적인 초기 경과 범위 안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지금 상태만으로 나쁜 방향을 단정할 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