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굴뚝새님. 이중철 과학기술전문가입니다.
네, 먼저 뇌는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쓰는 편이 맞습니다.
다만 '포도당만' 사용한다라기보다, 평소에는 포도당을 가장 선호하고, 상황에 따라 케톤체도 일부 사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한 표현입니다.
1. 왜 포도당을 선호하나요?
뇌는 몸무게의 약 2% 정도인데도 전체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쓰는 매우 에너지 많은 기관인데요. 뉴런은 신호를 주고받을 때 ATP를 계속 많이 써야 해서,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연료가 필요하거든요.
포도당은 혈액뇌장벽을 통과해 뇌로 들어가기 쉽고, 뇌세포가 바로 에너지로 바꾸기 좋아요. 반면에, 지방산은 뇌로 들어가거나 뉴런에서 직접 쓰는 데 제약이 있어 주 연료가 되기 어렵기 때문이랍니다.
2. 왜 집중하면 당이 당기나요?
공부, 고민, 긴장처럼 머리를 많이 쓰는 상황에서는 뇌의 에너지 소비가 늘고, 혈당이 떨어지면 피곤하거나 멍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요. 그래서 우리 몸은 빠르게 쓸 수 있는 당을 찾게 된답니다.
다만 '머리를 쓰면 당이 바로 소모되어서 꼭 당 떨어짐'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집중할 때에 스트레스 호르몬, 식사 간격, 수면 부족, 개인의 혈당 반응이 복합적으로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3. 다른 영양소는 못 쓰나요?
완전히 못 쓰는 것은 아닌데요.
오래 굶거나 탄수화물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간에서 만든 케톤체를 뇌가 보조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포도당이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연료라서, 뇌는 기본적으로 포도당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정리하자면,
뇌는 포도당만 고집하는 게 아니라, 포도당을 가장 잘 쓰도록 진화한 기관입니다.
그래서 집중하거나 긴장하면 에너지 수요가 올라가고, 그때 당이 당기는 느낌이 생길 수 있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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