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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로스
까까로스

해당 집단의 인성적 수준이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

지금은 완벽히 손절했고 더 이상 안 만나는데...

옛날 대학생 시절 이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놈들은 외모 디스를 항상 밥먹듯이 했으며,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그런 이야기들 위주(술, 여자 얘기)로 좋아했습니다.

저도 그래서 외모에 관심이 많고, 잘 꾸미고 관리하려고 노력하지만...

얘네들은 그 정도를 넘어서서 너무 심합니다.

남자인 제가 몇 년 전에 쌍꺼풀 수술 한 적 있습니다.

예전에는 못생겼다고 지랄하다가,

제가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얼굴을 갈아엎었다니 뭐 이런 말은 빠짐 없이 늘 계속 했었습니다.

제가 쌍꺼풀 수술 하기 전과 후의 사진을 자기 아는 애들한테 퍼뜨리겠다 이런 협박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대학생의 인격을 가진 자들이 맞나요?

저는 두려워하진 않았고, '어디 해봐라'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들은 아직도 옛날 사고방식을 못 버린거 같습니다.

웃긴건, 얘네들은 여자 얼굴 볼때는 눈이 정말 드럽게 높습니다.

사진의 여자가 예쁘면 바로 '성관계하고 싶다' '소개시켜달라' 이런 말은 끊임없이 했습니다.

같은 남자인 제가 쌍꺼풀 수술한 건 어떻게든 깎아내리면서.

그리고 저한테 오랜만에 술 먹으러 왔으니 술값 7만 2000원 다 내라는 말도 서슴없이 한 적 있습니다.

저는 정색하면서 거절했구요.

또 앞으로 모임으로 만날 때에는 저한테 모임 비용의 70%를 부담하면 어떻겠냐는 제안까지 했습니다.

당연히 이것 또한 거절했습니다.

그들이 저한테는 단 한 번도 사준 적이 없습니다.

예전에 군대에서 PC카톡 쓴다고, 군인 정신상태가 안되어 있다며 자기 간부한테 신고까지 했습니다.

그것도 지역이 완전 다른 타부대 간인데 그랬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동성애자라면서 자고 가라고(ㅅㅅ하자 이런 뜻이죠) 한 적도 있고,

TV에 야동을 크게 틀어놓고는 팬티 벗고 자기들 앞에서 자위하라고 강요도 했습니다.

자기들도 보는 앞에서 자위행위 다 했다면서.

'여자랑 성관계는 몇번 해봤냐?' 라는 질문도 자주 하고 다녔습니다.

성관계 많이 해본 걸 진짜 마치 자기들 업적, 트로피인 것 마냥 생각하는 그런 게 강했습니다.

옛날에 술 강제로 엄청 먹여서 지하철에서 토하게 만든 적도 있습니다.

군 입대하기 두 달 전에, 자기들이 오랜만에 저랑 기념 만찬을 즐기고 싶다고 저한테 10만원 짜리 뷔페 음식을 사달라고

대뜸 뻔뻔하게 요구한 적도 있습니다.

그냥 뭘 자꾸 사달라는 게 입에 붙은 사람들입니다.

평소에도 돈 지독하게 밝히고, 돈이라 하면 진짜 정신을 못 차리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말한 것들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할 수 있는 통상적인 범위의 장난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오죽했으면 분노와 살인 충동까지 느꼈는데, 이런 감정을 느낀 제가 비정상입니까? 정상입니까?

그래서 저는 그들에게 더 세게 욕하고 술판 상도 확 엎어버리는 등 초강경 대응을 했습니다.

그래도 발작버튼 눌린게 재밌다며 장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저를 개무시하고 비웃는데, 왜 자꾸 같이 놀자고 했었는지 아직 까지도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게 다 너를 좋아해서 그런거다' '이거 다 우리끼리 친해질려고 장난하는거지'

'우리가 원래 이렇다.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라' 라고 말하며

저의 분한 감정을 자꾸 무마시키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평생 기억에 남을법한데, 제가 정말 너무 민감한 겁니까?

진지하지 않아도 이건... 범죄적인 행동에 가깝지 않나요?

이들의 노는 문화가 원래 이런것이다 하고 넘어가야 하는 사안인가요?

다른 지인,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그 자리에서 죽여도 무죄다' '와 어떻게 그런 애들이 현대사회에 있을 수 있나?'

이런 반응이던데....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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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냉철한라마35
      냉철한라마35

      안녕하세요. 냉철한라마35입니다. 그냥 그런 인간들은 악마라고 생각하시고 그 인간들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리시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게 이득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