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게 다 불안하고 감정이 메마른 기분이에요. 상담을 받아봐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26살 취준생입니다.
혼자 고민하다가 다른 이들의 글을 읽어보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고민은 불안감/메마른 감정/사라지고싶음 이 3가지예요.
일상생활을 하다가 정말 갑자기.. 부모님, 친구 들이 갑자기 죽을까봐 온갖 상상을 하게되고 그로인해 너무 불안해져요. 그리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데 아무것도 안 하면.. 불안해서 미칠 것 같아요. 맘 편히 쉬는 법을 모르겠어요.
간절히 바라던 자격증 시험에 합격해도 기쁘지도 성취감이 들지도 않아요. 좋아하던 것들을 해도 그냥 “그랬었지.. ”정도의 기분이고 무미건조해요.
요즘엔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피하게되네요…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단 생각을 늘 해요. 아무도 나를 몰랐으면 나를 기억하지 않아줬으면 하고 그렇게 조용히 사라지고 싶어요.
이런 상황(?)이 괜찮아졌다 나빠졌다한지 한 2-3년 되었는데.. 그냥 취업스트레스 때문에 이런걸까요 아니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걸까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귀하께서 겪고 계신 불안감, 감정의 메마름, 그리고 사라지고 싶은 생각은 단순한 취업 스트레스를 넘어서는 심리적 어려움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속적인 불안과 함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무쾌감증)가 2-3년간 지속되었다면, 이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의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과도한 걱정과 휴식 시에도 느껴지는 불안감은 불안장애의 특징적인 모습이며, 성취해도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는 것은 우울증의 주요 증상과 일치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심리상담사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귀하의 증상이 어떤 원인에서 비롯되었는지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심리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으며, 이런 증상들은 적절한 개입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도움을 구하려는 지금의 모습은 매우 용기 있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