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한 달만이라도 쉴 수 있나요? 조금길어요, 고1

우울증 같은 거 때문에 정신과를 다니고 약물 치료도 해봤는데 잘 모르겠고

이제 더 이상 못 버틸 거 같아서 자살 생각도 많이 하게 되요

근데 죽는게 쉬운 것도 아니고 그냥 사라지고 싶어요

어쨌든 학교 다니기가 너무 어려워서 조금 쉬고 싶어요

한 달 정도라도 쉬고 싶어요

질별 결석이나 체험학습으로 학교 안나가고 싶은데요

솔직히 몸도 마음도 너무 약하고 아픈데 티를 안내니까 아무도 부모님도 의사도 몰라요

상처 받기도 싫고 피해 주기도 싫어서 그냥 없어져버리고 싶은데요

입원 생각도 했는데 돈이 나가니까 잘 모르겠고

어디에도 있을 곳이 없는 거 같아요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이나 친구도 이해 못하고 제가 말하기도 어려워요

가까웠던 부모님도 그냥 단편적으로 보시면서 짜증내시고

친한 친구도 저를 자기랑 비교하면서 무시하는 거 같고

혼자 있어도 같이 있어도 너무 공허하고외롭고없어지고싶어요

이제 도움 청하기에도 에너지를 다 써서 할 수 없을거같고요

그냥지금당장죽어도상관없고예전과너무달라졌어요변했어요

좋은 병원이 주변에 없는 거 같고 귀찮아요

말로 하기 힘든데 그냥 다 설명할 수 없어요

이제 변한지 두 달 정도 됐어요

몸 상태도 많이 망가졌고 정신도 좀 바보 된 거 같아요

제 성향이 좀 다 숨겨서 도움 받기 어려운 거 같아요

어쨌든 학교를 좀 쉬고 싶은데 방법 있을까요?

맘같아선 입원하고싶은데 어려울거같아요

학교나 집 둘다있고 싶지않아요

더 이상망가지고싶지 않아요

어디에있을지모르겠어요

위에 오빠가 자퇴를 했었었어서 고등학교 졸업은 꼭 해야되는데 검정고시는 안되고 다 다녀야되는데 자신이없어요

잠깐좀쉬고낫고다시 다닐수있나요?

근데 이상태에서또벗어나고싶지않아요

내일잠에서깨어나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저한테 내일이 없었으면 어떨까 싶어요

영원히잠들고소멸됐으면좋겠어요

제 생명을 더필요한 사람들에게주고싶어요

다른세계로없어지고싶어요

그냥사라지고싶어요

제상황 말을 다 담지 못했지만 조금이라도적어봤어요

제하소연죄송합니다

여러분들 다 잘 되시고 좋은 순간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만약 학교 한달정도 쉬면 그뒤로 어떻게되나요?

에초에 이런 개념이 있나요?

부모님 설득은 어떻게해야 하나요?

아무도심각성을모르는데 어떻게하면좋을까요?

질벽결석으로 한달쉴 수 있나요?

체험학습은 어떻게되는 건가요?

고교학점제 때문에 졸업 못하나요?

이 것들 중 가능한 게 있을까요?

현실적으로알려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윤민혁 심리상담사입니다.

    선생님, 방법은 있습니다. 무조건이요.

    하지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졸업이든, 학교생활이든, 어른의 기대든

    선생님 삶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지금 당장 누군가 나에게 누가 틀렸다고 말할 것 같아서

    너무 힘이 없어 우울하고 자신감이 부족해서

    지금 꼭 해야하는 그 말을 하지 못하시면 안됩니다.

    누군가 아무도 내 편이 되어 줄 것 같지 않을 때는

    선생님이 선생님 편이 되는 한 번의 용기면 됩니다.

    상담하시는 전문의 선생님과 학교의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께 말씀하셔도 됩니다.

    삶은 누군가 밟고가는 그 길을 똑같이 따라간다고 성공한 삶도 아니고,

    조금 느리게 간다고 실패한 삶도 아닙니다.

    지금 경험하시는 그 고통들이 언젠가는 선생님을 강하게 만들 자양분이 될 수 있고

    또 그 고통들을 통해서 그 나이에 경험하시 못하는 많은 생각들도 하고 있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선생님의 마음과 건강을 챙기기 위해

    주변 어른들께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괜찮아 진 후에는, 또 다른 준비된 길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현실에서 일어날 문제보다

    지금 당장 시급하고 지켜야 하는 선생님의 건강과 마음을 지키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