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비둘기들이 자동차가 다니는데도 위험을 무릅쓰고 바닥을 쪼는 것은 꼭 먹이가 아니더라도 생리학적 원이도 있습니다.
먼저 모래주머니의 부속물을 위한 것입니다.
비둘기는 이빨이 없어 음식을 씹지 못하므로, 위 속 모래주머니에서 음식물을 으깰 작은 돌이나 모래, 아스팔트 조각을 찾아 줍습니다.
또한 도로 위 미세한 석회석과 아스팔트 알갱이는 뼈를 강화하고 알껍데기를 단단하게 만드는 칼슘 공급원이 됩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아스팔트 틈새에 끼인 과자가루, 빵부스러기, 씨앗 등 아주 작은 먹이를 쪼아 먹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둘기는 초당 60~75프레임 이상을 인식하는 시각 능력 덕분에, 비둘기 시선에서는 접근하는 차가 매우 천천히 다가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새에게 비행은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차가 바로 앞까지 오기 전에는 굳이 날아오르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에너지를 아끼는 경향도 있습니다.
또한 차가 정해진대로 달리고 자신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학습했기에 위험 자극에 둔감해진 상태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