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동물과 멸종 위기 야생 동물로 지정된 동물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에서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동물도 있고, 천연 기념물이 아니지만 멸종 위기 야생 동물로 지정된 동물도 있는데요.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동물과 멸종 위기 야생 동물로 지정된 동물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천연기념물은 식물, 동물. 지질 및 지형 등으로 구분되어 각 특성에 따라 지정 기준이 다 다릅니다. 멸종위기 동물은 취약, 위기, 위급 등의 등급으로 공식적으로 분류가 됩니다. 즉, 천연기념물의 기준은 다 다를 수 있지만, 멸종위기 동물은 세계의 약속 같은 겁니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나라에서 보호받는 동물을 분류할 때 자주 혼동되는 개념이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야생동물입니다.
물론 둘 다 소중한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지정 기준과 목적에 따라 차이점이 있습니다.
공통점이라면 둘 다 우리나라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이며, 보존 가치가 높은 동물을 말합니다. 또한 관련 법률에 의해 보호받으며, 불법 포획이나 훼손 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연기념물은 단순히 멸종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지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가치를 지닌 동물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두루미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귀한 새로 여겨져 왔고, 반달가슴곰은 한반도 고유종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습니다.
반면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야생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됩니다. 서식지 파괴, 남획, 환경오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놓인 종들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공통점은 모두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보호받는 대상이며, 주로 희귀하거나 생태적·역사적으로 중요한 동물들이 포함됩니다. 차이점은 천연기념물은 문화재청이 지정하며 역사적, 학술적, 자연적 가치를 기준으로 하고,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환경부가 지정하며 멸종 가능성을 기준으로 보호 등급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