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신성 영양사입니다.
한라봉 참 맛있죠,
과일의 신맛이 강하다고 해서 비타민 C 함량이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닌데요,
과일의 신맛은 주로 구연산이나 사과산 같은 유기산 때문에 느껴지는 것으로, 비타민 C(아스코르빈산)가 신맛의 주요 원인은 아닙니다. 물론 비타민 C도 산성이지만, 실제 맛에 영향을 주는 비율은 유기산이 더 큽니다.
또한 과일의 맛은 산의 양 뿐 아니라 당과 산의 비율에 따라 달라집니다. 덜 익은 과일은 당이 적고 산이 많아 더 시게 느껴지고, 숙성될수록 산은 줄고 당이 늘어나 단맛이 강해집니다. 따라서 같은 과일이라도 숙성 정도에 따라 신맛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우 신맛이 강한 레몬이 반드시 다른 과일보다 비타민 C가 월등히 많은 것은 아니며, 비교적 달게 느껴지는 딸기나 파프리카도 비타민 C 함량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즉, 신맛의 강도와 비타민 C 농도는 직접적으로 비례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말씀하신 다이어트나 당 조절 측면에서는 신맛이 강한 과일이 상대적으로 당도가 낮을 가능성이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너무 덜 익은 과일은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한라봉은 딱딱한 것보다 살짝 말랑한것이 신맛도 적당하고 단맛과의 밸런스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