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액션 느와르 영화가 과거보다 흥행 면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관객의 취향 변화와 장르적 피로감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과거 '신세계'나 '범죄와의 전쟁'처럼 서사와 캐릭터가 조화를 이룬 수작드로가 달리 최근 작품들은 자극적인 장면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조직 간의 암투나 마약, 배신 같은 소재가 수십 년간 반복되면서 관객들이 다음 전개를 쉽게 예측할 수 있을 만큼 식상해진 점이 큽니다. 특히 영화의 몰입감을 높이기보다 단순히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묘사를 늘리는 방식은 오히려 관객들에게 불쾌감과 피로감을 줍니다. 느와르 특유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현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어 하는 현대 관객들의 가벼운 여가 성향과 충돌하기도 합니다. 또한 OTT 플랫폼의 발달로 수위 높은 범죄물을 집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극장까지 가서 느와르를 볼 매력이 낮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