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욕은 치질 증상 완화에 왜 도움이 된다고 하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면 통증과 부기가 줄어든다고 들었는데, 온열 효과가 항문 주변 혈류와 근육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따뜻한 좌욕은 항문 주변을 데워 혈관을 넓히고, 항문 괄약근과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돼요. 배변 뒤 통증이 근육 경련이나 자극 때문에 심해졌다면 긴장이 완화되면서 뻐근함과 따가움이 줄 수 있어요. 혈류가 늘어 조직이 편안해지는 효과도 있지만, 치핵 덩어리나 부기를 직접 없애는 치료는 아니에요.

    물은 체온보다 약간 따뜻한 정도로 준비하고, 10~15분가량 엉덩이를 담그면 충분해요.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를 자극하거나 화상을 입힐 수 있으니 피하고, 소금이나 소독약 같은 첨가물도 넣지 않는 편이 좋아요. 좌욕 후에는 문지르지 말고 부드럽게 물기를 눌러 닦아주세요. 예를 들어 배변 뒤 따끔거림이 있을 때 시행하면 잠시 편해질 수 있지만, 효과는 사람마다 달라요.

    좌욕과 함께 물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 변을 부드럽게 하고, 오래 힘주는 습관을 줄이면 재발 예방에 도움이 돼요. 출혈이 반복되거나 양이 많고, 통증이 심해지거나 덩이가 갑자기 붓는 경우에는 다른 원인도 확인해야 하니 진료를 받아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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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는 것은 항문 주변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긴장된 근육을 완화시켜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항문 주변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청결을 유지하게 하면서 부종을 완화시켜 치질을 포함한 항문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37~40도 정도로 하루에 2번 정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좌욕이 치질(치핵) 증상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이유는 항문 주변의 생리학적 구조와 '따뜻한 온열 효과'가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치질(특히 치핵)은 항문 주변의 정맥 혈관망이 부풀어 오르고 피가 쏠려 뭉치는 일종의 '혈관 질환'입니다.

    37~40℃ 정도의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면 항문 주위의 미세혈관이 확장되고, 혈관이 넓어지면서 꽉 막혀 있던 정맥 혈류가 원활하게 순환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따라 항문 조직에 고여 있던 피(울혈)가 빠져나가고 부풀어 올랐던 부종이 빠르게 가라앉게 됩니다.

    또한, 항문 부위에 통증이나 염증이 생기면 몸은 방어 작용으로 '내괄약근(항문 안쪽 근육)'을 강하게 수축시킵니다.

    괄약근이 과도하게 경련하고 수축하면 항문 내 압력이 높아지고, 이는 다시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는데, 따뜻한 온열이 항문 괄약근의 과도한 긴장을 풀고 이완시켜 줍니다. 괄약근이 이완되면 압력이 낮아지면서 경련으로 인한 날카로운 통증이 크게 줄어듭니다.

    그 외, 배변 후 잔여물이나 분비물을 자극 없이 세척하여 2차 세균 감염을 막아주며, 혈액 순환이 좋아지면 산소와 영양분이 상처 부위로 충분히 공급되어, 치열(찢어진 상처)이나 치핵 부위의 상처 치유 속도가 빨라집니다.

    좌욕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살짝 낮은 37~40℃ 온도로 회당 3~5분 (최대 10분 이내) 하루 2~3회 (배변 직후 권장) 시행하고, 수건으로 살살 두드리거나 드라이기 바람으로 건조하기 바랍니다.

    좌욕은 초기 치질의 증상 완화와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지만, 출혈이 심하거나 치핵이 손으로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상태(3~4기), 혹은 극심한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대항문외과를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찰을 받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