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수술은 "치핵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수술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증상의 정도와 일상생활 불편감에 따라 결정합니다.
현재 말씀하신 내용만 보면 통증은 거의 없고 출혈도 없으며, 불편감이 있는 정도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우선 변비와 설사를 조절하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치핵 자체보다 반복되는 변비와 설사가 항문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반면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수술을 적극 고려하게 됩니다. 치핵이 자주 밖으로 빠져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경우, 출혈이 반복되는 경우, 혈전성 치핵으로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또는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현재 상태만으로는 당장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치핵의 크기와 진행 정도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항문외과 진료 시 치핵 등급(1도~4도)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히려 현재는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0대이시고 최근 배변 습관 변화가 생겼다면 식습관, 복용 약물, 과민성장증후군 여부 등을 평가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통증과 출혈이 거의 없고 단순 불편감 정도라면 수술을 서두르기보다는 배변 습관 교정과 보존적 치료를 먼저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치핵이 밖으로 돌출되는 빈도나 크기에 따라 권고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