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상은 단순 변비보다는 배출이 충분하지 않은 잔변감, 복부 팽만, 가스가 함께 나타나는 기능성 변비 또는 변비형 과민성 장증후군 양상에 가깝습니다. 장운동이 느려지거나 직장에서 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며, 가스가 정체되면서 통증과 더부룩함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기전에 따라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은 삼투성 완하제로, 장 안으로 물을 끌어들여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방식이며 대표적으로 폴리에틸렌글리콜, 락툴로오스, 마그밀 등이 있습니다. 비교적 안전하고 장기 사용도 가능하여 현재 상황에서 1차 선택으로 적절합니다. 팽창성 완하제는 식이섬유처럼 변 부피를 늘려 배변을 유도하는데,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오히려 더 불편할 수 있어 초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극성 완하제는 장을 직접 자극해 빠르게 배변을 유도하는 약으로 비사코딜, 세나 등이 있으며, 효과는 강하지만 반복 사용 시 의존성이 생길 수 있어 일시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가스 증상에는 시메티콘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근본적인 변비 해결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일반 약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장운동 촉진제인 프루칼로프라이드를 고려합니다.
생활 관리도 중요합니다. 하루 수분 섭취를 충분히 유지하고, 식이섬유는 갑자기 많이 늘리기보다는 서서히 증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을 참지 않고 일정한 시간에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혈변, 체중 감소,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