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처럼 약 24시간의 생체리듬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세포 내부에 독자적으로 작동하는 분자 시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빛과 같은 외부 자극은 이 시계의 오차를 매일 수정해 주는 역할을 할 뿐, 시계 자체가 돌아가는 동력은 몸 내부의 음성 피드백 루프에서 나옵니다.
즉, 특정 유전자가 단백질을 만들고, 그 단백질이 자신을 억제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먼저 낮 동안 CLOCK/BMAL1 단백질이 PER/CRY 단백질을 대량으로 만들고, 밤이 되면 쌓인 PER/CRY 단백질이 핵으로 들어가 자신의 생성을 막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쌓여 있던 단백질들이 효소에 의해 천천히 분해되어 사라지는데, 단백질이 사라지면 억제가 풀려 다시 처음부터 단백질을 만들어냅니다.
이 때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에 효소가 개입해 약 24시간이 걸리도록 조절하는 것입니다.
결국 먼저도 말씀드렸지만, 빛은 시계를 돌리는 동력이 아니라, 매일 24.2시간을 24시간으로 맞추는 리셋 버튼인 것이죠.